기사입력시간 23.09.13 10:08최종 업데이트 23.09.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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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텝메코, 새 임상 데이터 WCLC 2023에서 발표

아시아인 대상 하위 분석 결과 및 한국인 환자 대상 임상 연구 발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의 새로운 임상 연구 결과가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년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3)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텝메코는 MET 엑손 14결손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MET 억제제다.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세계 최대 규모 임상인 VISION 연구(Cohort A+C)를 통해 조직 생검 또는 액체 생검 환자군 모두에게서 32.6개월 동안 치료 차수와 관계없이 유의미한 생존 연장 효과(객관적반응률 51.4%,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18개월)와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VISION 연구에는 전세계적으로 6700명 이상의 환자를 스크리닝해 313명이 등록됐다.

이번 WCLC 2023에서 안명주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VISON 연구에 등록된 아시아인 대상 장기 추적 분석 결과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국인 20명을 포함해 아시아인 10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텝메코는 객관적반응률 56.6%(46.6-66.2),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18.5개월(10.4-ne),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13.8개월(10.8-22.0),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25.5개월(19.3-36.4)을 확인했다.

특히 치료 경험이 없는 아시아인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 64.0%(49.2-77.1)를 확인하며, 1차 투여 시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전체의 39.6%로, 새로운 안전성 관련 정보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인 고형암 환자 중 표준치료 이후 MET 변이가 확인된 21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텝메코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다기관, 단일군,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인 K-Master의 결과도 포스터를 통해 발표됐다. 텝메코는 60%(38.7-78.1)의 객관적반응률을 확인했으며, 질병통제율은 100%(4.7-13.4)에 달했다.

추적관찰기간 동안 전체생존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이상반응은 말초부종이었으며,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의 1~2등급에서 발견됐다. 특히 이러한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은 액체 생검으로 진단된 MET 변이 환자 등 다양한 조건에서 일관되게 확인됐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항암제사업부 이수경 총괄은 "이번에 WCLC 2023에서 새롭게 발표된 데이터들은 텝메코가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일관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장기간 추적 결과에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1차 치료에서 더욱 효과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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