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4.06 15:41최종 업데이트 26.04.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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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국립의대 '더블링' 대비…해부학실습실 확충 예산 164억원 증액

실습 공간 부족 등 교육 환경 악화 대비…실습실 노후, 기자재 부족 개선에 사용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 정원 확대와 24·25학번 동시 수업(더블링)에 따른 교육 인프라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회가 해부학실습실 등 필수 교육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 교육 여건 악화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인프라 보완에 나선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4조8109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907억6100만원을 증액해 의결했다. 이번 추경안은 감액 없이 증액분만 반영됐다.

이 가운데 164억원은 국립 의과대학 해부학실습실 등 필수 교육시설 확충을 위한 설계비로 편성됐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2024·2025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더블링’ 상황이 현실화되면서, 실습 공간 부족 등 교육 환경 악화 우려가 반영된 조치다.

실제로 앞서 국회 교육위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거점 국립의대 학장 9명 중 4명은 교원, 실험실, 기자재 등의 추가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대의 인체해부학 수업은 의정 갈등 이전인 2024년 1학기 110명에서 지난해 2학기 260명으로 급증했으나, 경북의대 해부 실습실은 1930년대 지어진 건물로 시설 노후와 기자재 부족이 큰 문제로 제기됐다.

해부학 수업에서 사용되는 해부용 시신(카데바) 역시 한 구당 5~8명이 실습하는데 수강 인원이 2배로 늘어난 반면 카데바를 구하는 것은 더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예산이 반영된 만큼 조속한 집행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최은옥 차관은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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