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10 22:49최종 업데이트 26.10.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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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 내부 비판 일자 의협 "의료일원화 학제통합, 한의대 폐지가 전제"

10일 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의서 의료일원화 대응 비판 나와…이재만 이사 "의료일원화 바라보는 시각 다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료일원화 논의에 참여 의사를 밝힌 대한의사협회 발언에 의료계 내부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의협이 '한의대 폐지'를 전제로 한 논의 참여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의사협회 16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의에선 의협의 의료일원화 대처 방안에 대한 날선 비판들이 제기됐다. 

의료일원화 관련 의료계 내부 의견이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의협이 '의사와 한의사 의료일원화 추진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 비판이 골자였다. 

더욱이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 직역 갈등이 첨예한 상황이라, 일원화 논의 참여 자체가 의료계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또한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 의료일원화 기본 전제인 한의대 폐지 내용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언급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목됐다. 이외 의협 김택우 회장이 직접 참석해 의협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비 의사인 법제이사(변호사)를 참여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의협과 한특위 기본 입장은 의학교육 일원화가 가능하려면 전제 조건인 한의대 폐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의료일원화를 통해 한의과를 내과, 외과와 같이 의료계 여러 전문과목 중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그동안 의료계 내에서 합의된 구상 내용"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의협은 일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으로 평가했다. 

의협 이재만 정책이사(의협 한특위 부위원장)는 "교육 통합을 위해선 한의대 폐지가 전제다. 이 부분은 당연한 내용이고 실무적으로 얘기하면 되는 부분이라 국정감사에서 얘기되지 않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일원화는 필요하다. 현재 이원화된 의료 체계로 인해 문제가 많다는 점은 다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의료일원화를 바라보는 국회, 의료계, 한의계 시각이 다 다르다. 이런 상황에선 당장 의료일원화 보단 '한국 의료의 국제표준화', 혹은 '이원화된 의료 체계 개혁'이라고 부르는 것이 오해 없이 좀 더 합당한 워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의대와 한의대의 교육과정 및 면허체계를 통합하는 의료일원화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기존 의사와 한의사 면허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학제와 교육을 단계적으로 통합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내놨다.

이에 의협은 현대의학에 요구되는 근거 기반 교육과 국제적 수준의 의학교육을 충족한다는 조건 아래 중장기적인 일원화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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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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