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 방송 중계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을 추진하면서도 정작 국립의대 교수진 증원은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지역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교육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의정갈등의 여파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데다 24, 25학번이 함께 수업을 듣는 등 의대 교육현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북대, 건국대, 동국대, 한림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평가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내년에 재인증을 받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신입생 모집을 못 하게 될 수 있다”며 “지역의료 인력 양성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특히 국립의대 교수와 조교 증원 요구가 실제 정원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에 따르면 국립의대 교수 증원 수요는 478명으로 집계됐고, 교육부는 이 가운데 400명 증원을 요구했지만 행정안전부 반영 인원은 0명이었다. 조교 역시 증원 수요는 68명이었고 교육부가 24명 증원을 요구했으나 행안부 반영 인원은 없었다.
강 의원은 “전북은 지역의사제 정원이 총 38명으로 전북대 21명, 원광대 17명”이라며 “전북대가 의대 교육인력을 충분히 늘리지 못하면 전북 의료인력 자체가 반토막 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의사제를 위해 지역의료 인력 양성체계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며 “장관이 이런 현실을 행안부에 충분히 전달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부 최교진 장관은 “기획예산처와 행정안전부와 같이 해서 적극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