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10.04 10:10최종 업데이트 26.10.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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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의사 고령화 심각…10년 내 교수 28.5% 65세 넘겨

강원대 55.6%·제주대 50.0% 등 2037년까지 65세 도달 비율 높아… 선제적 인력 대책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027학년도부터 시작되는 지역의사제가 지방 의료인력 공백을 메우기 전에, 지방 국립대병원의 중증진료 전문의 상당수가 고령화로 현역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10년간 비수도권 국립대병원 중증 전문인력 10명 가운데 약 3명이 65세에 도달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국 국립대병원 본원·분원 16곳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10년간 중증 전문인력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2027년 기준 주요 암 수술·진료와 소아 백혈병 관련 전문인력은 전국 국립대병원 16곳에 총 498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2곳에 147명, 비수도권 14곳에 351명이 있다.

기관당 평균 인력은 수도권이 73.5명인 반면 비수도권은 25.1명에 그쳤다. 인력 규모 자체에서도 지역 간 차이가 뚜렷하다.

비수도권 국립대병원의 중증 전문인력 351명 중 65세 이상에 도달하는 인원은 2027년 12명으로 추계됐다. 이후 2032년까지 32명이, 2033년부터 2037년 사이에는 56명이 추가로 고령에 진입한다.

결국 2037년까지 65세 이상이 되는 인력은 누적 100명이다. 이는 비수도권 중증 전문인력 전체의 28.5%에 해당한다.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이 55.6%로 가장 높았다. 제주대병원 50.0%, 경상국립대병원 45.9%, 충북대병원 36.8%, 전북대병원 32.0% 순이었다.

비수도권 국립대병원은 중증 전문인력의 평균 연령도 수도권보다 높았다. 2027년 기준 수도권 2곳의 평균 연령은 47.1세인 반면, 비수도권 14곳은 48.4세였다.

특히 강원대병원(54.4세), 제주대병원(52.2세), 경상국립대병원(50.7세), 충북대병원(50.4세), 창원경상국립대병원(50.2세) 등 5곳은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었다.

허종식 의원은 “지역의사제로 새 인력을 양성하는 동안 지방 국립대병원의 기존 숙련 전문인력이 먼저 빠져나갈 수 있다”며 “병원별·진료과별 인력 공백을 지금부터 정밀하게 추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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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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