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미래의료혁신 대전환' 선언…산하 3개 병원 모두 연구중심병원 선정 및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 참여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고려대의료원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3개의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미래의료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2035년을 목표로 동탄에 제4병원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27일 고대의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증난치성질환 정복을 위한 ‘2028 대전환’을 선언했다. 초정밀 미래의학을 통해 중증난치성질환에 집중하고, 연구중심 선순환 성장을 통해 의료계에서 한 차원 높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2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 명단에는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이 선정됐다. 3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게 된 건 고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다.
특히 백신개발에 써달라며 100억을 기부한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도 고대의료원의 연구역량 강화에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실제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백신개발센터의 경우 이미 미국 모더나와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도 개발 중이다.
중증난치성질환 중심 대전환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새 모델 정립에도 나선다.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은 지난해 말 복지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참여를 결정했다. 최신 ICT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결합시켜 중증희귀난치성질환의 ‘치료 종결기관’ 역할에 집중하겠단 의지다.
제4 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오는 7월쯤 있을 화성동탄2 종합병원 건립 패키지형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중앙대의료원, 순천향대의료원 등도 공모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을식 고대의료원장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들도 각자 특성이 있지만 외연 확장 측면에서 한계를 느껴왔다. 10~20년 후에 국내 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해결이 어려운 의료적 역설을 해결할 주역이 되기 위한 결심”이라며 제4병원 건립을 검토 중인 배경을 설명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