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NABOTA)’의 누적 매출이 올해 6월 30일 기준 1조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약 12년 만의 성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45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나보타’의 수출 호조가 주요 기여 요인으로 회사 측은 분석됐다.
‘나보타’는 미국 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등 주요 규제기관의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는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와 협력해 ‘주보(Jeuveau)’ 브랜드로, 유럽에서는 ‘누시바(Nuceiva)’로 각각 판매되고 있다.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69개국에서 허가를 확보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톡신 전용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기존 연 500만 바이알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신공장 가동 후 총 연간 1600만 바이알의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공장에는 무균 충전 공정, 포장 자동화 설비, 디지털 품질관리 시스템이 적용되며, FDA·EMA 등 글로벌 규제 기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 확장도 본격화 중이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생분해성 소재를 활용한 스킨부스터 신제품 개발, 바이오 소재 기술을 접목한 메디컬 코스메틱 플랫폼 구축, 차별화된 바이오 소재 기술을 적용한 필러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재조합 톡신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은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전략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차세대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2030년 연매출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