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2 07:58최종 업데이트 26.09.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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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페론, 서울대병원 콘퍼런스서 ‘PdRaxane’·‘NuGel’ 개발 전략 공개

링커 없는 이중 ADC 전임상 성과 및 스테로이드 병용 1차 치료제 시장 공략 전략



샤페론이 최근 열린 ‘서울대학교병원 기술사업화 콘퍼런스’에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PdRaxane’의 전임상 데이터와 아토피 치료제 ‘NuGel’의 후속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PdRaxane은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nab-paclitaxel) 나노입자 표면에 이중특이성 나노바디 ‘PdXivab’를 비공유 결합시킨 유방암 및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달리 링커 및 화학적 접합 공정을 없애 제형의 불안정성과 독성 한계를 극복했다.

이 후보물질은 면역관문 차단, 암 조직으로의 능동 수송 및 장기 체류, 면역원성 세포 사멸을 통한 T세포 활성화 등 3가지 기전으로 작동한다. 특히 암세포 사멸 과정에서 방출되는 DAMPs 물질이 면역 반응을 유도해 치료가 진행될수록 약물 효과가 증폭되는 특징이 있다.

삼중음성유방암 인간화 마우스 모델 전임상 결과, PdRaxane은 기존 nab-paclitaxel 임상 용량의 6분의 1만으로도 종양 크기를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 정상 면역 세포 대비 암세포 살해능은 19~38배 높았으며, 혈중 노출은 나노바디 단독 대비 12.9배 증가해 암 선택성이 확인됐다.

현재 글로벌 ADC 임상 파이프라인의 43%가 HER2·TROP2에 집중된 반면, PD-L1 표적은 5% 미만으로 승인된 제품이 전무하다. 샤페론은 고독성 항암제를 항체에 2~8개 붙이는 방식 대신, 독성이 낮은 항암제 약 3000개를 하나의 나노입자에 포함시키는 나노바디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는 전임상을 마치고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를 모색 중이다.

아토피 치료제 ‘NuGel’은 2차 치료제 시장 대신 전체 환자의 88%가 사용하는 1차 치료제 ‘스테로이드’와의 병용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스테로이드를 1차 치료제로 2~4주간 사용하면 환자의 75~85%가 관해되며, 이후 1주에 2~3회 바르는 유지기 치료에 들어간다. 그러나 환자의 20~50%는 약 4개월 뒤 급작스러운 증상 악화를 겪는다.

샤페론은 유지기 동안 피부 염증복합체의 활성 역치가 감소하는 것이 재발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기존 2차 치료제들은 염증복합체를 직접 억제하는 기전이 없어 스테로이드와의 1차 병용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NuGel은 염증복합체를 직접 억제하도록 설계되어,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으로 저하된 염증복합체 활성 역치를 차단함으로써 급작스러운 재발을 예방한다.

회사는 누적 346명 대상 임상에서 중대 이상반응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급작스러운 악화를 막아 스테로이드를 안전하고 오랫동안 사용하게 하는 1차약 병용 및 유지기 처방 전략’을 수립했으며, 해당 프로토콜을 후기 임상 시험에 반영할 계획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PdRaxane과 NuGel 모두 후속 개발을 함께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조기에 발굴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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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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