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6.09 21:39최종 업데이트 25.06.0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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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인 재정수지 55억원 흑자 전환…전체 외국인 흑자 규모도 29.2% 증가

서명옥 의원 "중국인 '건보 무임승차' 사례 감소…재정건전성 확보 위해 노력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건보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중국인 대상 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 전체 건강보험 재정 수지도 흑자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 수지(보험료-급여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인 대상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55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중국인의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2022년 229억 원, 2023년 2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전에는 2017년 1108억 원, 2018년 1509억 원, 2019년 987억 원 등 대규모 적자가 이어져 중국인 '건보 먹튀'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 전체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지난해 9439억 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 7308억 원 대비 29.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외국인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되면서, '건보 무임승차' 사례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중국인의 흑자 규모는 다른 국가에 비해 작았다. 같은 해 베트남인은 1933억 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120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인은 9369억 원을 납부했음에도 흑자 규모는 55억 원에 그쳤다.

서명옥 의원은 "과거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던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가 흑자전환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외국인 '건보 무임승차' 논란 방지와 건강보험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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