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간담췌외과팀(김한준·박예종 교수)이 2025년 5월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누적 100례를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담낭 질환부터 췌장암·담도암 수술까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도 수술을 이어가고 있다.
병원은 2024년 12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했다. 간담췌외과팀은 이후 단일공 담낭절제술, 췌장암·담도암 치료를 위한 휘플 수술(췌십이지장절제술), 십이지장 종양 수술 등으로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휘플 수술은 병변이 있는 췌장의 머리 부분과 십이지장 등을 잘라낸 뒤 췌액과 담즙, 음식물이 지나갈 길을 다시 이어주는 수술이다.
박예종 교수는 최소침습 췌장절제술 300례 이상, 로봇수술 400례 이상을 직접 집도한 경험이 있다. 최소침습 수술은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 절개 범위를 줄이는 수술 방식이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기구를 직접 조종하는 방식이다. 여러 방향으로 꺾이는 관절형 기구 덕분에 좁고 깊은 부위에서도 조직을 분리하고 봉합할 수 있어 정밀함이 필요한 간담췌 수술에 도움이 된다.
간담췌외과팀은 개복·복강경·로봇 수술을 두루 경험한 만큼 환자의 질환과 상태에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가 수술 전 환자 상태 평가부터 수술, 회복 관리까지 이어지는 팀 진료의 뒷받침 속에 나왔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박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간담췌 수술 경험과 로봇수술 전문성에 수술팀 모두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며 “단일공 담낭절제술부터 휘플 수술까지 환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수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중요한 것은 로봇수술을 하느냐가 아니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고르는 것”이라며 “병변의 위치와 범위, 장기 기능 보존 가능성,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개복·복강경·로봇수술 중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