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4 15:46최종 업데이트 26.09.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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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혈류감염 신속 분자진단 효과 규명

중환자실 항균제 치료 조정 시간 64.3시간 단축…지속성 혈류감염 발생률 5.7%로 감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근주 교수 연구팀이 신속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가 혈류감염 환자의 효과적 항균제 치료 시점을 크게 앞당긴다는 사실을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4일 연구팀에 따르면 2025년 6월부터 10월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혈액배양 양성이 확인된 성인 입원환자 418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대조시험을 시행했다. 대상자는 기존 표준검사군 208명과 표준검사에 신속 다중 PCR 검사를 추가한 210명으로 나뉘어 비교됐다.

분석 결과, 첫 효과적 항균제 치료 조정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표준검사군 64.5시간에서 PCR군 23.2시간으로 41.3시간 단축됐다. 이 같은 효과는 그람음성균, 그람양성균, 진균 감염에서 모두 확인됐다. 특히 중환자실 환자에서는 치료 조정 시간이 84.8시간에서 20.5시간으로 64.3시간 줄었다.

감염 지속 비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일정 기간 후에도 혈액에서 같은 원인균이 검출되는 지속성 혈류감염은 표준검사군에서 11.5% 발생했으나 PCR군에서는 5.7%로 감소했다. 다만 30일 사망률과 입원기간에서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김근주 교수는 "신속 분자진단이 실제 환자에서 효과적인 항균제 치료 결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확인했다"며 "신속한 진단과 항균제 적정사용 관리체계를 연계하면 혈류감염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Clinical Impact of Rapid Molecular Diagnosis of Bloodstream Infection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은 미국감염병학회(IDSA) 공식 학술지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2026년 8월 20일 온라인 게재됐으며, 편집진이 선정하는 'Editor's Choice'로 특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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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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