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레오파마는 만성 손 습진 치료제 ‘앤줍고 크림(성분명 델고시티닙)’의 실제 진료환경 연구에서 치료 8주 후 질환 중증도와 삶의 질, 가려움·통증 지표의 개선이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35회 유럽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EADV 2026)에서 발표됐다.
독일에서 진행 중인 REACHED는 실제 진료환경에서 델고시티닙으로 치료받는 만성 손 습진 환자의 치료 경과와 안전성을 추적하는 관찰연구다. 이번 중간분석은 35개 기관에서 확보한 최대 97명의 8주 차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평가 지표별 분석 환자 수는 달랐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0.2세였다. 기저 시점에 수정 의사 전반적 평가(mPGA) 자료가 있는 68명 중 63명은 중등도 또는 중증으로 평가됐다.
치료 8주 차에 mPGA 평가가 이뤄진 70명 중 28.6%인 20명은 피부 상태가 ‘깨끗함’ 또는 ‘거의 깨끗함’에 해당했다. ‘깨끗함’은 3명, ‘거의 깨끗함’은 17명이었다.
평균 손 습진 중증도 지수(HECSI)는 기저 시점 62.4점에서 8주 차 30.8점으로 낮아졌다. 각 시점의 평가 환자는 72명과 67명이었다.
환자가 직접 평가한 삶의 질과 가려움·통증 지표에서도 개선이 관찰됐다. 평균 피부질환 삶의 질 지수(DLQI)는 기저 시점 14.5점에서 8주 차 7.9점으로 낮아졌다. 두 시점의 평가 환자는 각각 88명이었다. DLQI는 점수가 낮을수록 피부질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미다.
평균 가려움 숫자평가척도(NRS) 점수는 6.5점에서 4.1점으로, 평균 통증 NRS 점수는 5.5점에서 2.9점으로 낮아졌다. 두 지표의 평가 환자는 기저 시점 88명, 8주 차 90명이었다.
안전성 평가에서 보고된 이상사례는 모두 연구자 평가상 중대하지 않았으며, 한 건을 제외하고 경증 또는 중등도였다. 다만 이번 결과는 대조군이 없는 관찰연구의 8주 중간분석으로, 추가 추적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신정범 레오파마 대표이사는 “앤줍고 크림은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해당 치료가 적절하지 않은 중등증에서 중증의 성인 만성 손 습진 환자에게 새로운 국소 치료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에게 필요한 치료 근거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앤줍고 크림은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pan-JAK 억제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해당 치료가 적절하지 않은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 만성 손 습진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올해 3월 국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