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웰트는 11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2026년 대한수면연구학회 정기학술대회 런처 심포지엄에서 불면증 인지행동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SleepQ)’의 임상적 효과와 실제 진료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인지행동치료(Digital CBT-I)의 임상적 가치와 국내 적용 현황이 중심 주제로 다뤄졌다.
분당차병원 신정원 교수는 ‘현재와 미래의 불면증 치료: 임상 접근법과 실용적 적용’을 주제로 발표하며, 불면증의 1차 치료로 권고되는 인지행동치료(CBT-I)의 임상적 유효성과 실제 적용의 한계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수면의학회(AASM), 유럽수면학회(ESRS),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CBT-I를 만성 불면증의 1차 치료로 권고하고 있으나, 전문 의료진 부족으로 국내에서는 약물 중심 치료가 지속되고 있다”며, “디지털 CBT-I는 이와 같은 접근성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슬립큐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7주 치료 기간 중 수면 효율이 기저치 대비 15.14% 향상됐으며, 잠들기까지의 시간은 약 45% 개선됐다. 수면에 대한 역기능적 신념을 평가하는 DBAS-16 점수는 평균 1.63점 개선됐고, 모든 이상 반응은 경미했으며 치료와의 관련성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치료 순응도와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나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웰트는 이번 학회에서 슬립큐의 리얼 월드 데이터(RWE)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슬립큐 사용 환자 351명 중 프로그램을 완료한 2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불면증 중증도(ISI)는 평균 37.9% 감소했으며, 입면시간(SOL)과 수면 중 각성시간(WASO)은 각각 53.1%, 56.9% 단축됐다. 수면 효율(SE)은 11.6% 향상됐고, 수면제 사용 중단 사례도 관찰됐다. 수면제를 필요 시 복용한 환자 중 41.9%, 매일 복용한 환자 중 9.8%에서 약물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 전문의약품 사업부 김윤미 전무는 “슬립큐의 NECA 등록 의료진이 1000명을 돌파한 것은 디지털 치료기기가 불면증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근거 기반의 인지행동치료에 더 많은 환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