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4 08:16최종 업데이트 26.09.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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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실종신고 4년 연속 증가…지문 사전등록률은 14년째 절반 수준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7만313건…봄·여름철 실종 우려 커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서영석 의원(부천시 갑)이 경찰청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치매환자 실종 신고가 총 7만313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도 도입 14년째인 올해 6월 말 기준 지문 사전등록률은 누적 50.2% 수준에 그쳤다.

3일 서 의원실에 따르면 치매환자 실종 신고는 2022년 1만4527건에서 2023년 1만4677건, 2024년 1만5502건, 2025년 1만6586건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총 38건은 연말 또는 반기 기준으로도 미해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8시간 이상 장기실종 사례 223건 중 실종 원인의 71.7%가 치매였다. 장기실종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 비율도 71.7%로 집계됐다. 특히 발견까지 48시간 이상 걸린 경우 남성 비율은 60.1%였으나, 31일 이상 걸린 경우에는 83.3%까지 높아졌다.

월별 실종 신고는 2025년 2월 965건에서 7월 1651건으로 71.1% 증가했고, 8월에도 1634건을 기록했다. 겨울철보다 봄·여름철에 실종 신고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온열질환에 취약한 치매노인의 특성을 고려하면 신속한 발견을 위한 사전등록의 중요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환자의 지문 등 사전등록을 안내·지원하고 있다. 사전등록제는 지문과 사진, 보호자 연락처 등을 미리 등록해 실종 시 경찰이 지문 매칭과 얼굴 유사도 검색 등을 통해 신원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러나 올해 6월 말 기준 등록 대상자 79만9231명 가운데 39만8002명(49.8%)은 여전히 미등록 상태다. 연도별 신규 등록률은 2022년 4.9%에서 2023년 5.8%, 2024년과 2025년 각각 6.8%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등록 대상 인구도 2022년 67만1844명에서 2025년 78만6949명으로 늘면서 누적 등록률은 매년 50%대에 머물렀다.

서영석 의원은 “치매환자 실종은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이라며 “지문 사전등록률이 누적 50%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복지부와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등록이 저조한 원인을 점검하고, 실종이 장기 미발견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실효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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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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