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9.16 12:50최종 업데이트 21.09.1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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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병' 5년새 39만 명 증가...지난해 458만명

서구식 식습관,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이 주요 원인...식이요법·운동으로 체중 조절해야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최근 5년간 위-식도 역류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39만명 증가해 지난해 45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이같은 내용의 ‘위-식도역류병’ 질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위-식도역류병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으로 타는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58만9000명이 위-식도역류병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6년 420만3000명에서 9.2% 증가한 수치다. 남성은 2016년 177만6000명에서 2020년193만3000명으로 8.9%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242만7000명에서 265만6000명으로 9.4% 늘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458만9000명) 중 60대가 21.2%(97만300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50대 20.7%(94만9000명), 40대 17%(77만9000명) 순이었다.
 
환자가 늘면서 위-식도역류병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2016년 5044억원에서 2020년 6719억원으로 5년간 33.2%(1676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4%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위-식도역류병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주된 원인”이라며 “진단검사 중 하나인 상부위장관 내시경이 건강검진 및 국가검진에서 기본검사로 시행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환자 발견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식도역류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과 함께 금주·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며 “식후 3시간 이내에는 바로 눕지 말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기름진 음식, 초콜릿, 탄산음료, 커피, 신 과일 주스 등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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