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4.16 06:40최종 업데이트 21.04.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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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 씨젠, 올해 더 큰 폭으로 성장세 이어간다

2021년 3월 잠정 실적 1285억 전년동기대비 143.4% 증가…배경은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

사진 = 씨젠의 코로나19 올인원 검사 자동화 플랫폼(씨젠 홈페이지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분자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이자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널리 알려진 씨젠의 성장 폭이 나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전년대비 9배 증가해 사상 최대치 매출을 기록한 데 그치지 않고 올해 다시 지난해 매출 기록을 경신 중이다.

씨젠은 지난 13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월 매출이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528억원) 대비 143.3% 증가한 수치며, 전기실적(966억원) 보다 33.0% 오른 실적이다.

이 같은 성장 배경은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통한 매출 확대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독감 등에 대한 진단키트 개발을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2월 씨젠은 코로나19 진단시약(제품명 Allplex 2019-nCoV Assay)을 개발해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로 수출을 이어갔으며, 지난해 9월 코로나19와 유행성 독감의 트윈데믹(동시유행)의 우려에 따라 코로나19와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올플렉스(AllplexTM SARS-CoV/FluA/FluB/RSV Assay) 진단키트를 출시했다. 

이는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3종 유전자)를 비롯해 ▲인플루엔자 A, B형 독감 ▲영유아에서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 B형 등 5종 바이러스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밀려드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요에 맞춰 생산 역량을 확대했으며, 신제품의 경우 방대한 수요가 예측되는 만큼 월 30만 키트(3000만 테스트 분량) 생산 가능한 시설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에도 성공했다. 씨젠은 최근 ▲변이를 포함한 영국형, 남아공형, 브라질·일본형, 나이지리아형, 신규 변이 바이러스 등 각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해내는 올플렉스 마스터 에세이(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와 ▲2시간 만에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종류를 구분해내는 올플렉스 변이Ⅰ에세이(Allplex™ SARS-CoV-2 VariantsⅠAssay) 등 2종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 기반 인체감염 병원체의 유전자 빅데이터 자동분석 시스템 '인실리코(in silico)'를 이용, 전 세계에서 수집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변이 포함)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진단키트의 성능을 검증하고 지속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도 한창이다. 코로나 이외의 감염병이 등장하더라도 빠르게 바이러스를 찾아낼 수 있도록 원 플랫폼 검사시스템을 갖추고, 코로나 이외의 시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멀티플렉스 기술을 융합한 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자동개발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100종 이상의 제품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사양의 전자동화(Full-automation) 시스템을 구축해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분자 진단 시장을 가정의 영역까지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클리닉 사업 ▲C-lab 사업 ▲제약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씨젠 측은 "향후 분자진단용 고민감도 올리고 제조 기술, 고다중 타겟 실시간 동시 분석 키트 개발 기술, 자동화장비용 핵산 분리 정제 기술, 중첩신호 분리 분석 기술, 신개념 핵산 검출 신호 분석 기술, 핵산 정량 분석 기술, 맞춤형 분자진단 키트 고효율 급속 개발 기술 등을 이용해 감영성 질환은 비롯한 유전질환, 약재내성 등 다양한 분야의 멀티플렉스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씨젠은 이민철 연구소 총괄(전 전남의대 교수)을 비롯해 박사급 29명, 석사급 146명 등 259명의 연구인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적극적으로 R&D 투자 비용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2018년 연구비는 104억 3995만원에서 2019년 98억 1792만원으로 소폭 줄었으나, 2020년에는 269억 4777만원을 연구비로 투입했다. 다만 2배 이상의 연구비 지출 확대에도 매출이 전년대비 9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33%에 그쳤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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