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7.17 04:06최종 업데이트 26.07.1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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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코스피 이전상장 잠정 유보 및 30% 무상증자 결정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 고려…주주환원 강화


알테오젠이 유가증권시장(KOSPI) 이전상장 추진을 잠정적으로 유보하고 3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회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을 승인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자본시장 환경 변화와 정부 및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회사의 성장전략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는 코스닥시장 잔류가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회사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알테오젠이 KOSPI200에 편입될 경우 예상 비중은 약 0.3% 수준으로, 2025년 이사회 결의 당시 추정치 대비 약 69% 낮아졌다. 외부 기관 분석에서도 코스피 이전 시 ETF 등 패시브 자금의 순유출이 약 3600억원 전망됐다. 

알테오젠은 코스닥 시장의 정책 환경과 연기금 벤치마크 내 코스닥 비중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번 결정은 이전상장 철회가 아니라 추진 시기 유보다. 회사는 향후 시장 환경과 기업가치 제고 효과, 주주이익 등을 고려해 이전상장 여부와 시기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주주환원 확대와 투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3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보통주식 및 종류주식 1주당 0.3주의 신주를 배정한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가 유통주식 수 확대를 통해 거래 유동성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자가 회사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태연 대표이사는 "최근 자본시장 환경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는 코스닥 대표 혁신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 플랫폼 기업이다.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의약품 대비 효능과 편의성이 개선된 차세대 바이오베터 및 바이오시밀러를 연구개발한다. 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 Hybrozyme, 장기지속형 플랫폼 NexP, 항체-약물 접합(ADC) 플랫폼 NexMab 등을 보유하고 있다.

Hybrozyme 플랫폼은 장시간이 소요되는 정맥투여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현재까지 MSD, GSK, 아스트라제네카, 다이이찌산쿄, 바이오젠, 산도즈, 인타스 등 다국적 제약사 8곳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자사의 첫 자체 품목인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주(Tergase)의 식약처 승인 및 시판이 시작됐다. 치루제약(Qilu Pharmaceutical)에 기술수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중국 제품명: 安曲妥)도 중국에서 허가를 취득해 판매 중이다.

파트너사 MSD는 ALT-B4를 활용해 정맥투여하는 키트루다(Keytruda)를 피하주사로 전환해 지난 9월 FDA의 허가를 받아 시판을 개시했고, 11월 유럽판매허가도 취득했다(미국 제품명: Keytruda Qlex). 알테오젠은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Eyluxvi)의 유럽 지역 허가를 취득했으며, 아이젠피주의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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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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