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L로 기존 정결제 대비 약 3분의 1 축소…4개 병원 3상 임상서 편의성·안전성 입증
사진=건강약품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건강약품은 기쁨병원 강윤식 원장, 제뉴원사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저용량 대장 정결제 '굿모닝프렙산(개발코드명 GNS-212-E)'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에는 장을 깨끗이 비우기 위해 정결제를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날과 당일 아침에 나누어 복용하며, 당일 아침 복용량이 1.5~2리터에 달한다. 총 복용량은 4리터 이상이다.
장정결은 검사 2~3시간 전까지 마쳐야 하므로 아침 복용을 건너뛸 수 없으며, 이는 금식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 고령, 당뇨, GLP-1 계열 약제 사용 등으로 위 내용물 관리가 필요한 환자군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굿모닝프렙산은 기존 분할 복용 방식을 2:1로 재설계해, 검사 당일 아침 복용량을 약 500mL로 줄였다. 전날 복용량을 포함해 총 복용량은 1.5리터 수준이며, 일반 정결제의 아침 복용량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 설계는 검사 직전 위에 남을 수 있는 수분 부담을 줄여 안전 여유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4개 병원이 참여한 제3상 임상시험 결과, 굿모닝프렙산은 편의성과 안전성, 장 세정력에서 기존 제품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 아침 복용량이 줄어들면서 '갑작스러운 변의' 발생률은 대조군 21.8%의 절반 이하인 10.0%로 감소했다.
이번 임상의 책임연구자인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병관 교수는 "대장암은 정기 검사로 예방 가능한 질환인데, 정결제 복용의 불편함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환자가 많았다"며 "굿모닝프렙산처럼 아침 복용 부담을 줄인 설계는 고령, 당뇨, 위배출 지연이 우려되는 환자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정결제는 장을 깨끗이 비우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검사 전날과 아침을 얼마나 편안하게 견딜 수 있는지, 병원에 가는 길에 불안을 느끼지 않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건강약품 구본율 이사는 "청포도맛의 굿모닝프렙산과 레몬맛의 원프렙1.38산을 통해 환자의 취향과 검사 환경에 맞춘 저용량 정결제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공급·유통망을 확대해 더 많은 검진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