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항암치료 중 탈모 예방을 돕는 두피냉각시스템 'PAXMAN'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의료기관 중 정식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피냉각시스템은 항암제 투여 전·중·후 일정 시간 동안 냉각 캡을 착용해 두피 온도를 18~22도로 낮춘다. 이로 인해 두피 혈관이 수축하고 모낭으로 전달되는 항암제 양이 줄어든다. 모낭 세포의 대사활동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탈모를 최소화하는 원리다.
PAXMAN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의료기기다.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항암치료 중 탈모 발생 비율을 낮추고 치료 후 모발 회복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현재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유방암 환자 중 탁산계와 안트라사이클린계 항암제로 치료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PAXMAN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심병용 성빈센트암병원장(종양내과)은 "두피 냉각 치료 도입은 탈모 감소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부담 완화와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 유지 등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 치료 지속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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