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이국종 전 교수, 명의라 쫓겨났다…중증외상 환자 1명 당 1억5000만원 적자"
중증외상 의사들, 환자 언제 올지 몰라 밤새 진료하지만 정작 병원선 미움 받아…비참한 필수의료 현실 개선해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2일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한 이후 백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2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일컫어 "중증외상 의사는 명의로 소문나면 날수록 병원은 적자가 나고 결국 쫓겨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문수 후보는 이날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간담회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증외상은 필수의료로 이국종 전 교수가 경기도 중증외상센터를 만들었고 350억 원 가량을 지원해 닥터헬기도 운영했다"며 "중증외상 환자는 전국에서 경기도가 제일 많이 봤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인요한 국회의원 말에 따르면 세브란스 병원에 중증외상 환자가 한 번 오면 환자 1명 당 1년에 1억 5000만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고 한다"며 "그래도 국가에선 별도로 지원을 안 해준다. 이국종 전 교수는 가정도 없이 일 했지만 아주대병원에서도 적자가 계속 나니 이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이국종 전 교수를 향해 다른 의사들이 '너만 잘하면 다냐, 우리도 좀 살자'고 모니 이국종 전 교수가 군병원으로 갔다. 중증외상이라는 것이 명의로 소문나면 날수록 그 병원에서 적자로 인해 미움받고 쫓겨난다. 비참한 일이지만 이게 현실이다. 이런 부분은 꼭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증외상 환자는 갑자기 발생하게 되고 의사는 잠도 못자고 늘 비상 대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병원에서 가장 미움을 받고 적자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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