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미라베그론과 보톡스
잇따른 급여로 과민성방광 치료 활기
과민성방광 질환 치료제가 잇따라 보험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규성 교수는 4일 과민성방광 질환 미디어세션에서 "최근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타미가'와 '보톡스'가 보험약가를 받아, '베타미가'는 1차 치료제 중에서도 첫 번째 옵션으로, 보톡스는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과민성방광은 요로감염이 없고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참을 수 없는 요절박 증상을 동반한다. 생명에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하루 종일 배뇨감을 느끼기 때문에 긴 회의 참석이 어렵거나 화장실 없는 이동수단을 이용하지 못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과민성방광 질환의 1차 치료에는 방광의 수축을 억제하는 항무스카린제가 주로 사용되는데, 입마름 증상, 변비, 시야 흐림, 인지 장애 등의 부작용 때문에 복용 지속이 어려웠다. 이규성 교수는 "부작용 때문에 환자 중 20~30%는 복용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