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는 총명침과 한약?
의료계, 서울시-한의사회 시범사업 경고
서울시의사회(회장 김숙희)는 최근 서울시가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10개 자치구 150개 한의원에서 치매‧우울증 예방 관리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최근 "한의사회와 함께 노인 무료 건강상담과 치매, 우울 예방 관리를 위해 노인들에게 친숙한 한의원과 협업, 한의약 건강증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10개 자치구(종로, 용산, 성동,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은평, 동작구)와 한의원 150개소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사전·사후 스크리닝 검사(치매 MMSE, 우울증 GDS) 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인지기능저하자(치매 고위험)와 우울감 있는 노인은 1:1 생활·행태 개선 교육과 함께 총명침, 한약과립제 투여 등 8주 프로그램에 들어간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는 "MMSE, K-drs 등 의학적 치매 진단기준을 한의사들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의사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