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성추행…용기 낸 여의사
적폐 청산.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청산한다는 뜻이다.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최근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 어느 분야든 적폐는 존재하겠지만, 의료계에서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폐단에 해당하는 사건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고, 사회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는 점에서 더욱 지탄받아야 할 사제지간 성희롱·성추행 사건. 지난 2013년 P병원 정신과 교수 B씨는 인턴 A씨를 성추행했다. A씨는 그 사건 직후 인턴을 포기하고, 모 병원에서 일반의로 일했다. 끔직 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다 그러던 중 A씨는 2015년 12월 23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P병원 수련위원회 간사라고 밝힌 모 교수는 2013년 인턴 당시 B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게 사실인지 물었다. 그 교수는 "B교수가 당시 정신과를 지원하려던 남자 인턴을 성희롱해 문제가 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A씨 사건이 거론돼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성추행 사건이 2017.04.17
'빈혈' 지속적 증가, 40대 여성 취약
40대 여성이 '빈혈' 질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빈혈로 진료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0년 47만 6천 명에서 2015년 50만 9천명으로 5년간 3만 3천 명 증가(6.9%↑)했다. 또한 빈혈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777억 원에서 2015년 1197억 원으로 늘어 54%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건보공단은 "2015년 기준으로 보면 빈혈로 진료 받은 환자는 40대(12만 6천명, 24.8%)가 가장 많았으며, 30대(7만 1천명, 14%), 50대(6만 4천명, 12.5%) 순"이라면서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은 2015년 진료 받은 인원이 39만 1천명이었으며, 남성은 11만 8천명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5년 전 37만 명에서 5.6% 증가한 수치이며, 남성은 10만 6천 명에서 11.4%증가해 증가율은 남성이 더 높았다. 여성은 40대(11만 7 2017.04.16
의사들이 제시한 '대선 10대 공약'
'더불어의료포럼'이 13일 주요 10대 대선 공약 방향을 발표하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윤호중 의장에게 해당 공약집을 전달했다. 더불어의료포럼은 의료정책을 제안하는 전국 의사들의 포럼으로, 지난 1월에 창립해 500명이 넘는 의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자발적 시민 포럼이다. 해당 10대 주요 공약들은 의사들이 생각하는 의료계 숙원사업과 국민이 원하는 2017 대선 의료공약을 연구한 것으로, 더불어의료포럼이 4개월간 수정과 보완을 거쳐 공개했다. 더불어의료포럼 조인성 상임대표는 "대선 의료 공약은 정권이 탄생된 후 국가 의료 아젠다의 기초를 다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의료계는 그동안 대선에서의 역할은 미미했다"면서 "이번 조기대선을 앞두고 많은 의사들이 참여해 의료계 숙원사업을 달성하기 위한 공약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더불어의료포럼은 창립 이후 매주 수요일 의료정책토론회를 열어 수많은 의료현안과 문제점들을 공유했다. 조인성 대표는 "의료계를 옥죄는 나쁜 공약들은 없애고, 2017.04.14
대선 공약으로 떠오른 '주치의 제도'
오는 5월 9일 조기 대선 날짜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자들이 '주치의 제도'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대선 캠프는 '주치의'가 의사들에게 민감한 화두라는 점을 의식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주치의 제도는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불필요한 대형병원 이용와 일차의료 불신 등을 해결하고 자신이 사는 동네의원 의사에게 지속해서 건강관리를 받아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의료비를 낮추는 방식이다. 현재 대선 지지율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 생각하는 주치의 제도는 서로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엄밀히 말해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만성질환관리제'를 시행해 일차의료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만성질환관리제란 1차 의료기관 의사가 만성질환 환자를 관리하는 제도로, 수가를 만들어 책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 2017.04.13
마크로젠, 하버드의대와 탄저균 병원성 원리 규명
마크로젠과 미국 하버드의대 국제공동연구팀이 탄저균 병원성의 핵심 원리를 밝혀냈다. 마크로젠 생명정보학연구소 김창훈 박사팀과 하버드의대 박진모 교수 그룹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탄저균 병원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리를 규명해 해당 논문을 의학 및 면역학 분야 학술지인 JEM(The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4월 11일자에 게재했다. 탄저균은 포자 형태 입자로 인체에 침투해 면역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생화학전 및 생물테러의 수단으로 이용될 만큼 치사율이 높지만 핵심 원리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아 병원성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이 어려웠다. 마크로젠은 "이번 연구 성과 달성에는 마크로젠의 최신 RNA 시퀀싱 기술과 빅데이터 해석 기법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탄저균 포자에 극소량으로 존재하는 면역자극성 RNA를 분리하고 면역 체계를 교란시키는 분자를 정확히 결정하는 것이 마크로젠의 기술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의 제1 2017.04.12
휴온스, 안구건조증 복합제 임상 2상 완료
휴온스 안구건조증 복합제인 HU00701/HU007 점안제(나노복합점안제)의 임상 2상 시험이 종료됐다.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환자들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을 실시하고 결과 보고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올해 하반기 임상 3상을 통해 치료효과 확정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안구건조증 시장이 급증하고 있어 지난 2012년 16억 달러에서 2022년 55억 달러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온스는 "현재 개발 중인 나노복합점안제는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에 비해 사이클로스포린의 사용량을 줄이면서 우수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안과용 점안제"라고 전했다. 2017.04.12
셀트리온 허쥬마, 일본 진출 도전장
셀트리온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트라스트주맙)를 일본 후생노동성에 판매 허가 신청을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허쥬마 판매 허가 승인 후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으로, 일본 내 허셉틴 시장 규모는 약 45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이미 램시마를 판매하고 있는 일본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와 조기 출시 및 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쥬마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인식 제고가 기대된다"면서 "이는 기존 램시마와 함께 셀트리온 제품의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4.12
환자단체 대표의 자가당착
한국백혈병환우회가 한국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이 있는 '글리벡'에 대한 보험급여 중지 처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글리벡을 복용중인 환자들이 다른 약제로 바꿔 복용할 경우 새로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약값 부담이 늘어난다는 입장이지만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혈병환우회는 12일 "정부는 노바티스의 글리벡 불법 리베이트 행정처분으로 귀책사유가 없는 수천 명의 백혈병 환자들에게 수년, 10년 이상 생명을 유지해 온 항암제를 강제적으로 바꾸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는 노바티스가 2011년부터 2016년 1월까지 25억 9천만 원 상당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34명을 기소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노바티스의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이 있는 글리벡을 포함한 18개 품목에 대해 요양급여 적용 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은 제형은 2017.04.12
서남의대, 의학교육평가 '불인증'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이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서남의대를 결국 '불인증'으로 판정했다. 의학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부실의대에 대한 행정처벌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제시된 것이어서 이번 '불인증' 판정을 상당한 의미가 있다. 반면 가톨릭관동의대는 인증을 받아 부실의대 꼬리표를 뗐다. 의평원은 12일 '2016년도 하반기 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에 따라 가톨릭관동의대에는 4년간 인증을 부여하고, 서남의대는 '불인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6년 하반기 평가는 지난해 6월 23일부터 시행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으로, 가톨릭관동의대와 서남의대가 자체평가 보고서 및 학생보고서를 작성해 의평원에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신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지방문평가를 거쳤다. 이후 의평원은 올해 3월 23일 의료계,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학생 등의 대표로 구성된 판정위원회에서 평가인증 결과를 심의하고 이같이 판정했다. 의평원은 "서남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매우 의욕 2017.04.12
"진료비 삭감내역 상세히 공개"
서울의대 출신 심평원 김승택 신임 원장이 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내용을 보다 세부적으로, 더 많이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의료계와의 오해를 이해로 바꾸기 위해서는 심사내용을 세부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승택 원장은 11일 의료 전문매체 기자간담회에서 "의사 시절 병원에 근무하면서 심평원이 심사하고 통보하는 것을 보며 왜 그렇게 조정했는지를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으나 예전에는 소명이 별로 없어 상당히 어려움을 느꼈던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외부에서는 심평원의 업무 처리가 투명하고 공정한지 의문을 가지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승택 원장은 "심평원이 심사조정 내역과 평가 내역을 좀 더 자세히 공개해 외부적으로 청렴도를 인정받도록 하고, 내부적으로도 업무 절차의 취약성을 파악해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승택 원장은 심평원의 다양한 테스크 포스(TF)팀을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그간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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