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2.04 09:58최종 업데이트 16.05.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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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핍박하는 한국…영원히 떠난다"

사피모 오성일 대표 "나를 환영해 주는 나라에서 살 것"

“한국에서는 도저히 의사로 살 수 없어 다 포기하고 떠난다.”

 

2006년 사무장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다가 18억원 환수, 면허정지 처분 등을 받은 오성일 전 원장.

 

오 전 원장은 그후 사무장병원에 취업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의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사피모(사무장병원피해의사모임)를 만들고, 건강보험법을 개정하기 위해 국회, 복지부, 의협 등을 설득해 나갔다.

 

사무장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반면 원장만 수십억원 환수에다 면허정지처분까지 당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결국 건강보험법을 개정하는데 성공했지만 그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환자에게 8일간 영양제를 투여하면서 진료기록부에 이를 상세히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면허정지 7일 처분을 받았고, 건강보험공단은 매달 월급의 50%를 환수해 갔다.

 

그는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 한국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오 전원장은 "의사가 진료를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의료선교사 자격으로 나가 진료도 하고 의료봉사도 하면서 지낼 예정”이라며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오성일 전 원장은 “핍박에서 벗어나 나를 환영해 주는 나라로 가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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