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10 06:45최종 업데이트 26.09.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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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리코 AI 신약 '렌토서팁' 역노화 가능성…생물학적 나이 감소 확인

6개 단백질체 노화시계 모두 같은 방향…폐기능 개선과 항노화 가능성 추가 검증 필요

렌토서팁은 대부분의 노화시계에서 다양한 투여 방식에 걸쳐 예측 생물학적 나이를 낮췄으며, 특히 30mg 1일 2회 투여군과 4주차에서 가장 유의한 감소가 나타났다. 사진=인실리코 메디슨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발굴·설계한 신약 후보물질에서 역노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확인됐다.

인실리코 메디슨은 7일 AI 신약 렌토서팁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에서 생물학적 나이가 낮아지는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실리코 메디슨과 국제 공동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렌토서팁 임상 2a상의 단백질체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렌토서팁은 인실리코가 AI를 이용해 노화와 섬유화에 관여하는 TNIK를 표적으로 발굴하고, 생성형 AI로 분자 구조를 설계한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새롭게 환자를 모집한 임상이 아니라 기존 렌토서팁 임상 2a상에서 확보한 혈액 단백질체 데이터를 노화 관점에서 추가 분석한 연구다. 연구진은 임상 참여자 가운데 종단적 단백질체 데이터가 확보된 42명을 대상으로 서로 독립적으로 개발된 6개 단백질체 노화시계를 적용했다.

분석 결과 6개 노화시계 모두 렌토서팁 투여군에서 예측 생물학적 나이가 감소하는 방향을 일관되게 보였다.

앞서 임상 2a상에서는 폐기능 개선 가능성도 확인됐다. 2025년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렌토서팁 60mg을 하루 한 차례 투여한 환자의 강제폐활량(FVC)은 12주 후 평균 98.4mL 증가한 데 비해 위약군은 평균 20.3mL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번 단백질체 분석을 통해 렌토서팁이 폐섬유증 치료뿐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생물학적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인실리코는 이번 연구가 라파마이신이나 메트포르민 등 기존 약물을 재창출한 사례와 달리, AI로 노화와 질병에 연관된 표적을 발굴하고 AI로 설계한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에서 노화 바이오마커와 함께 평가한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렌토서팁의 항노화 효과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연구진은 단백질체 노화시계만으로는 노화 자체에 대한 영향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에 따른 변화를 완전히 분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접근이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한 임상에서도 노화 바이오마커를 함께 측정해 신약의 잠재적인 항노화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를 뒀다.

#인실리코 메디슨 # AI 신약 #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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