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3.13 13:41최종 업데이트 20.03.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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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억원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 연구자 공모..이종장기이식 면역제어기술개발도 추진

과기정통부, 2020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2차 공모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정부가 신약, 줄기세포, 유전체, 의료기술 등 미래 유망 바이오기술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5일까지 2020년도 2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바이오 및 첨단의료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바이오 경제시대를 주도하는 산업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내용은 신약, 줄기세포, 유전체, 차세대의료기술 등 미래 유망 바이오·의료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바이오 인프라 구축이다.

선정 규모는 차세대 바이오, 바이오 인프라 등 2개 내역사업(2개 연구주제)이며, 25억원 내외다. 지원규모와 과제당 연구비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사업'(연구주제 번호 A9-20-2-02)은 미래 먹거리 확보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전주기 연구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1단계 목표는 면역조절제·면역세포치료제 원천기술 개발하고 관련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며 2단계 목표는 창출된 원천기술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다. 총 연구기간은 5년(2+3)이며, 1단계 1차년도 연구기간은 9개월이다. 연구비는 460억원(국비 230억 / 지방비 230억 이상)이다.

연구 기획에 있어 이미 논문 및 특허 등을 통해 국내외 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의 도입이나 모방연구를 최소화해야 하며 원천적·창의적 기술을 포함하는 것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또한 면역치료연구 일원화를 위해 기초·중개연구–임상–산업화가 가능한 지역 선정이 중요하며,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산·학·연·병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된 지역이어야 한다. 특히 기초연구와 중개연구 수행을 위해 지역 내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해당 연구주제에 참여할 지자체는 시설비, 건축비, 부지 지원 계획 등 면역치료 분야 산업의 장기적 육성의지를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과기부는 해당 사업 추진배경에 대해 "면역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주요 선진국의 면역치료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면역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은 매년 14% 이상의 성장률이 예측되며,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면역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과기부는 신규 신약개발 타깃 및 파이프라인 개발을 지속 지원하고 신약개발 비용‧시간 저감을 위한 융복합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및 미래 시장 타겟형 바이오의약품(유전자, 줄기세포, 단백질, 백신 등) 투자 강화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한편 이종장기이식 면역제어기술개발(연구주제 번호 A9-20-2-01)은 이종장기 이식 관련 비단백 항원 특이적 면역조절 기술 개발을 목표로 과학적으로는 SCI논문, 기술적으로는 국제특허 출원, 경제적으로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당단백질, 지질, 핵산 항원 등 비단백 항원 타겟을 발굴하고 분석·검증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형질전환 동물이나 면역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이종이식 모델에서 유효성을 검증해야 한다.

총 연구기간은 3년이며, 올해 연구비는 5억원 내외다. 2차년도에는 5억 5600만원, 3차년도는 6억 6700만원이다.

과제 종료 시점에서 최소 TRL 4(비임상연구 Non-GLP)이상의 수준 진입의 연구계획을 제시해야 하며, 면역조절 물질이나 방법 개발의 경우 수혜자의 비단백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과기부는 해당 사업추진 배경에 대해 "이종 비단백 항원의 타겟을 발굴하거나 기전을 규명하고, 나아가서 이 타겟들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면역제어기술의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 장기연구 기반의 확대 및 활성화 방안을 위해 관련 분야의 중장기적 연구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능을 상실한 사람의 조직이나 장기 대체를 목적으로 개발된 이종이식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면역 조절 기술 개발의 요구가 증가 중이다. 이에 따른 이종이식 거부반응은 단백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주된 동종 면역거부반응과 달리 α-Gal과 HD 항원 등 비단백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이 주된 기전이다.

해당 연구 신청은 한국연구재단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http://ernd.nrf.re.kr)에 로그인해 과제구성을 확인한 후 계획서(hwp) 및 증빙자료(pdf)를 업로드하면 된다. 이를 저장한 다음 기관검토요청을 클릭한 후 연구수행기관 담당자(산학협력단 등)가 계획서를 검토·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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