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2.22 07:00최종 업데이트 18.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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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구팀, 우주정복위한 방사선저항 강화 로드맵 발표

NASA 등 참여…"방사선저항 강화하면 우주비행사 건강수명도 늘 것"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민간 우주선 개발업체인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는 2016년 화성 이주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머스크는 향후 40~100년 내에 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고 인류 100만 명이 거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8년, 이번에는 우주 정복을 위해 과학자들이 뭉쳤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메스연구센터(Ames Research Center), 캐나다 연방보건부(Health Canada)의 환경및방사선보건부(ERHSD), 영국 옥스포드대, 생물노인학연구재단, 벨기에 핵연구센터, 미국 보스톤대, 존스홉킨스대,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및 노화연구 기업인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 등 국제 연구팀이 최근 Oncotarget에 우주 탐사와 식민지화를 위한 인간 방사선 저항성(radioresistance) 강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동안 인간의 우주 식민지화의 길을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혹독한 우주 및 현지 방사성 환경으로부터 우주 여행자를 보호할 방법과 고레트(high-LET) 방사선 노출에 의한 해로운 생리학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들어가는 높은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되지 않았다.

저자인 나사 아메스연구센터의 아프쉰 베헤시티(Afshin Beheshti)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우주 방사선에 대한 방사선 저항성에 대한 포괄적인 리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현재 HZE 조사(irradiation)에 대한 방사선 저항성 연구는 최소한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연구는 장기간 우주 탐사와 관련된 건강 위험을 줄이고 우주 방사선에 대한 잠재적인 대응책을 개발하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방사선 저항과 노화를 이해하는 것은 향후 장기간 우주 임무에서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고 건강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시너지효과를 낼 것"고 덧붙였다.

이 로드맵은 인간 방사선 저항성 강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윤곽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내인성 복구 및 방사선 보호 메커니즘의 상향 조절, 유전자 치료, 유기 분자를 강화된 동형 단백질(fortified isoforms)로 대체, 재생 및 제거 기술의 연계, 인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대사 활동을 느리게 하는 방법 등이 포함됐다.

논문은 방사선 저항과 장수 사이에 알려진 연관성을 제시하고, 인간 방사선 저항성을 강화하는 것이 인간 우주 비행사의 건강 수명(healthspan)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하며 결론을 맺었다.

저자인 영국 생물노인학연구재단 프란코 코르테제(Franco Cortese) 부국장은 "이 논문은 우주 탐사와 식민지화를 위해 생물의학적으로 인간 방사선 저항성을 강화하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방법을 탐구한다"면서 "동시에 노화, 장수와 방사선 저항성 간의 연관성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인간 방사선 저항성을 강화하는 연구가 상승작용으로 인간의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 우주 분야 연구가 생물 의약 분야에서 어떻게 진전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저자인 캐나다 원자력연구소 드미트리 클로코브(Dmitry Klokov) 박사는 "곧 또는 나중에 우리는 지구를 떠나 깊은 우주를 방황하게 될 것"이라면서 "1년 이상 지구의 자기권 밖에서 여행하는 것은 우주 비행사의 건강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유전자 편집과 재생의학 등이 진보하면서 우주 방사선에 대한 인간 방사성 저항성 강화에 대한 개념적 로드맵 초안을 작성할 수 있었다"며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던지고, 실현 가능성과 잠재력을 평가해 몇 가지 흥미로운 방향과 개념을 제시했다. 이것이 바로 이 논문의 의미"라고 전했다.

#NASA # 우주비행사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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