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6.20 08:33최종 업데이트 20.06.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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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줄기세포 접근성 높였다"

"국내 최초 1회용 추출키트, 쉽고 효과적"

동구바이오제약 김윤관 '스마트엑스' PM

"국내 최초 1회용 줄기세포 추출 키트로 훨씬 편리하고 안전하게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로, 미용·성형뿐 아니라 통증 등 치료 영역에 도전한다.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을 흡입하고 그 지방에서 지방유래줄기세포(SVF)를 추출해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국내 최초 1회용 의료기기다.
 
식약처 허가기준에 의거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안전성시험(물리, 화학, 생물학적 시험, 멸균시험 등)을 인정받아, 지방분리용기구(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받았다. 지방분리용기구 의료기기 중에선 최초로 CE(IIa) 유럽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 추출 키트를 사용하면 SVF세포를 얻기 위해 사용해야 했던 기존의 고가 자동화 추출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의료인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추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포 손상 및 오염 가능성을 줄였고 살아있는 유핵 세포를 1.5배 더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구바이오제약 김윤관 PM을 만나 '스마트엑스'의 특징을 들어봤다.

 
-. 스마트엑스의 사용 분야는 주로 성형인가?
 
"현재는 미용·성형에서 사용하고 있다. 가슴성형, 얼굴(이마, 미간주름, 볼, 팔자주름, 턱/무턱, 꺼진눈꺼플, 전체적인 피부개선)·엉덩이·종아리 등에서 지방뿐 아니라 줄기세포를 주입할 때 스마트엑스를 쓸 수 있다.
 
향후 통증 및 불치병 치료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 스마트엑스의 장점은 무엇인가?
 
"줄기세포 추출은 연구실에서 연구자 방식으로 진행해야 세포를 손상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었는데, 스마트엑스는 이 과정을 쉽게 한 것이다.
 
기존에는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면 5천만원~2억원대의 자동화 추출장비가 필요했지만, 스마트엑스는 이를 필요로 하지 않아 초기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이 적게 든다. 줄기세포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의사에게 접근성 높은 도구를 제공하자는 게 개발의 취지다."
 

-. '스마트엑스'를 사용한 줄기세포 시술 효과는 어떤가?
 
"스마트엑스로 추출한 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같이 주입하면 생착률(세포가 살아남는 비율)을 65%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 반면 단순 지방이식의 생착률은 30%에 그친다.
 
줄기세포 시술 경험이 있는 의사 중에는 생각보다 효과가 적다는 인식을 가진 분이 많다. 추출 세포 수도 적고 적은 양의 손상받은 세포를 넣다보니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엑스는 세포 손상도를 크게 줄여 생착률을 높였고, 추출 시간도 자동화장비에 비해 줄였다. 자동화장비는 50cc 분리하는 데 1시간 반이 소요되지만, 스마트엑스는 한시간으로 줄였고 50cc 당 10분만 추가하면 된다.
 
스마트엑스로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주입된 곳의 세포로 빠르게 분화하고 주변의 혈관 생성을 유도하게 되며, 주변 조직이 재생되고 염증과 통증이 줄어든다. 콜라겐 분해효소도 세척해 부작용을 줄인다."
 

-. 1회용 기기의 장점은 무엇인가?
 
"재사용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오염 가능성이 없고, 의료인도 2~3회만 연습하면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다."
 
1회용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

 
-. 가격이 저렴하진 않은데?
 
"50만원 안팎이라 저렴하진 않다. 하지만 자동화장비가 가질 수 없는 장점을 갖췄고,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 효과 검증 및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진행 중인 임삼시험이 있다면?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유방절제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지방 및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코 괴사 시 코 재건술 및 다크써클·흉터, 충남대병원에선 교통사고로 인한 함몰 흉터 임상을 계획한다.
 
치료 목적을 위한 다양한 임상도 진행할 것이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레이노 증후군(손발저림) 임상을 2~3년 간 진행할 예정이고, 삼성서울병원에선 관절염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토피, 탈모, 파킨슨 등 다양한 영역의 에비던스를 확보하며 치료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다."


-. 임상시험 데이터는 언제 나오나?
 
"올해 말부터 나올 것이고, 서울대병원에서 진행 중인 유방재건술 임상은 내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 SVF세포 연구 중 가장 많은 증례수(140개)를 가진 레전드 논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강조하고 싶은 점?
 
"스마트엑스는 예전에 줄기세포 시술 효과를 못 본 의사에게 효과를 보장해줄 수 있는 줄기세포 추출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줄기세포 시술을 하고 싶은 의사가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올해 국내 30개 대학병원과 100개 로컬 병원 런칭을 목표로,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로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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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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