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25 01:57최종 업데이트 23.09.2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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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의 발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광주서 개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가정의학회는 22일~24일 '2023년 추계학술대회'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근감소증에 대한 임상 진료,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19에 대한 진료 외에도 다양한 임상 의사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강의를 마련했다.

환자중심 일차의료 시범사업에 대한 세미나, 일차의료와 주치의 제도, 장기요양제도의 재택의료 시범사업이나 일본의 재택치료 등을 통해 살펴보는 재택치료에서의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의 역할, 논란의 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의 특성에 따른 일차의료에서의 득과 실, 입원전담의와 가정의학의 역할 확대 논의, 메타버스 AI 기반의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 건강관리 모델에 대한 발표, 일차의료와 주치의 제도에 대한 세션, 의과대학 일차의료 교육과 사회적 책무성에 대한 발표 등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의 정책이나 미래 준비에 대한 발표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산하 자학회 및 연구회들도 이번 학술대회에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들을 준비했다. 대한갱년기학회 세미나, 비만대사증후군연구회 세미나, 호스피스 특별위원회 세미나, 대한기능의학회 세미나, 진화의학 세미나, 치매연구회 세미나, 항공우주의학 연구회 세미나 등의 전문 세미나가 이어졌고 의료 인문학과 의학심리학 등 의학과 인문학과의 접목에 대한 세미나도 눈에 띄었다. 한국인의 평생건강관리 가이드라인 개발, 임상 진료에서의 근감소증의 노인의학세부전문의 취득을 위한 전임의 교육도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에 참여를 원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춘계학술대회에 이어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준비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학술대회임에도 한국, 일본, 대만의 3개국 합동 학술 세션(Tripartite symphosium)이 마련됐고 일본의 재택의료에 대한 강의와 치매 환자 관리에 있어서 일차의료의 역할에 대한 외국의 경험, 엘살바도르에서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액션 플랜 발표 등 많은 해외 연자들의 발표 및 참가가 이어졌다.

또한 포스터 발표 84편, 구연 발표 44편 등 총 128편의 다양한 주제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으며, 매일 8개의 방에서 총 68개의 심포지엄 및 세미나, 강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유능한 전공의들을 시상하는 ‘전공의 명강사’ 세션은 대한가정의학회 학술대회의 큰 재미로 꼽히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에 대한 발표를 통해 시상을 하는 ‘가정의학 매력 찾기 페스티벌’도 열렸다

또한 가정의학과 전공의나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가정의학 선배와 편안한 대화의 시간을 갖는 ‘가정의학 선배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코로나 판데믹 시절에 대한민국의 방역을 이끌다 퇴임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초대했다.

학회 측은 "광주 학술대회는 1995년 광주 무등산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 이후 무려 28년 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대한가정의학회 학술대회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오랜만에 광주를 찾는 회원 및 회원 가족들을 위해 광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관광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됐다"고 밝혔다.

가정의학 전문의로 광주에서 오랜 기간 진료와 봉사를 펼치다 자신의 연고지인 광주 광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용빈 의원은 일차의료의 발전과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모색하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은 "정책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국내 일차의료의 발전을 위해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많은 가정의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최신 학술지견을 나누는 장이 됨과 동시에 향후 가정의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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