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폐과 선언 배경 살펴보니...초저출산에 코로나 때 '직격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으로 소아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소아의료 이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한다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있지만 현재도 소아진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아과가 소아 진료를 포기한다는 소식에 부모들의 불안은 증대되고 있다. 오랜 수련 시간을 거쳐 소청과를 업으로 삼았던 의사들이 소청과 탈출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배경을 살펴봤다. 2022년 출산율 0.78 추정…아동 인구 감소 속 코로나19 이후 진료 건수 46.7% 감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저출산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다. 2016년부터 2020년 동안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연평균 10%, 출산율은 연평균 8%씩 감소했다. 올해 2월 통계청의 잠정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출산율은 0.78명으로 예상된다. 2021년 출산율 0.81명에서 더 떨어진 수치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 2023.04.02
위중환자 살릴 수 없었던 이유는?…경증·중증환자 뒤섞인 병원, A양부터 볼 수 없었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구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위독한 상황에 처했던 10대 청소년이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한 사건을 놓고 환자 수용을 '거부'한 병원에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사건 당시 발견된 A양(17)은 4층 건물 높이에서 떨어져 우측 발목과 왼쪽 머리를 다친 것으로 파악됐으나 사건 당시 의식이 남아있어 그 위중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의료기관으로서는 경증과 중증이 뒤섞인 병실을 무리하게 비워 위독한 환자를 먼저 살릴 수 있는 권한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전 중증도 분류 체계 제대로 작동 안해…정말 위독한 환자 받지 못하기도 31일 의료계는 대구시 10대 추락 사망 사건의 원인으로 최초 환자 분류가 제대로 안 된 점, 위중증 환자는 물론 경증 환자들까지 응급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점 등을 문제로 꼽았다. 익명을 요구한 모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로서는 환자 2023.03.31
대구 10대 사망사건 "변한 게 없다...또 병원 탓, 또 의료진 탓"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대구의 한 건물에서 10대 청소년이 떨어져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의사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입원을 거절당해 사고 2시간 만에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대구광역시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대구 10대 청소년 미수용 사망 사건과 관련해 환자의 119 이송에서 응급의료기관 선정, 환자 수용 거부 및 전원, 진료까지 전 과정에서 부적절한 대응과 법령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를 살펴본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찰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는 사실상 응급 상황에 있는 10대 청소년을 수용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다. 이에 의료계는 2011년 대구 장중첩 소아 사망 사건 등을 떠올리며 10년 전과 변한 게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 경찰, 복지부 의료기관 조사 등 책임 소재 찾기…대구 사건 때도 전문의 2명에 책임 물어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달 19일 오후 2시 15분. 대구 북구 대현동 골목 2023.03.31
복지부 의정협의서 의료인력 수급전망 설명하며 '의사인력 확보' 강조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 제5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필수의료인력 재배치 및 양성, 의료사고 부담 완화 및 수도권 병상 관리가 중점 논의됐다. 복지부는 필수의료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수의료인력 확충을 강조하며 그간 연구된 의료인력 수급전망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오후 3시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서울 중구 소재)에서 '의료현안협의체' 제5차 회의를 갖고 지난 제4차 회의에서 논의한 필수의료인력 재배치와 양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2025년이 되면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가 된다. 이를 대비해 충분한 의료 인력 확보에 대한 논의가 시급한 과제다"라며 "국민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건강상 위험에 처했을 때 적시에 필요한 진료를 받고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정한 의사 인력 수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앞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예 2023.03.30
강북삼성병원 오갑성 교수, 소이증 수술 1000례 달성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성형외과 오갑성 교수가 소이증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오갑성 교수의 수술 1000례 달성은 2001년 첫 소이증 수술을 시작한 이후 22년 만에 달성한 결과로, 얼굴 기형과 더불어 마음까지 동시에 치료했다는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소이증은 3차원 형태로 복잡하게 생긴 귓바퀴 모양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 수술로 꼽히는데, 오갑성 교수의 수술법은 미국 성형재건 학술지에도 실릴 만큼 국내 최고의 소이증 명의로 인정받고 있다. 소이증은 한쪽 또는 양쪽 귓바퀴가 다 형성되지 않아 귀 모양이 작고 변형된 선천적인 기형을 말한다. 신생아 6000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만 8세부터 만 15세 사이에 갈비뼈 연골을 이용해 귀 재건 수술을 진행한다. 귀의 형태 재건과 더불어 귓구멍이 막힌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 동반되면 청력 개선을 위해 외이도 재건술도 함께 시행한다. 성형외과 오갑성 교수는 “소 2023.03.30
스마트폰 활용...소리 분석해 배뇨량 측정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제1저자 한림대성심병원 비뇨의학과 김환익 교수)은 스마트폰으로 소변 소리를 분석해 소변량을 자동 측정하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그 유용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된 비뇨기계는 소변을 통해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과 염분의 비율을 조절하는 ‘하수처리장’의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매일 일정량의 소변을 배출해 신체를 정화하게끔 이뤄져 있는데, 비뇨기계에 기능적인 이상이 발생하면 소변량이 평소보다 크게 줄거나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소변량의 변화를 통해서 찾아낼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만 환자수가 135만 명에 달하는 전립선비대증(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콩팥(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의 대표적 증상이 소변량 감소이며, 소변량이 급격히 증가할 때도 방광, 전립샘 등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변량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계량할 수 있는 용기를 2023.03.30
근감소증, 신장이식 후 사망률 최대 2.4배 높여
근감소증이 신장이식 후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김현정, 이주한, 허규하 교수 연구팀은 신장이식 환자가 근감소증을 동반하면 사망률이 근감소증이 없는 신장이식 환자보다 최대 2.4배 높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이식학회 공식학술지 미국이식저널(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IF 9.369) 최신 호에 실렸다. 신장은 혈액 내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장기다. 당뇨병 등에 의해 신장이 망가져 그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만성 신장병’이라 한다. 만성 신장병을 앓으면 체내 노폐물이 쌓여 혈관염증과 동맥경화, 만성 질환으로 인한 근감소증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난다. 만성 신장병은 신장의 잔여 기능이 90% 이상이면 초기, 10% 정도면 말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투석을 받아 몸속 노폐물을 인공적으로 거른다. 말기 환자에서는 신장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2022년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따르면 신장이식이 필요한 2023.03.30
복지부, 소청과 '폐과선언'에…긴급대책반 구성해 상황점검 나선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에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소아의료 이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소아의료와 관련한 학회 및 의료단체, 지역사회 의사 등 의료현장 종사자들을 직접 만나 필수의료 지원대책과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의 분기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정책의 보완 및 차질 없는 이행을 독력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열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에 대해 "국민들의 소아의료 이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소청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에 앞서 3월 24일 1분기 이행상황 점검을 통해 소아의료와 관련한 16개 주요과제가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중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들도 지역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으로 '소아암 2023.03.29
소청과 눈물의 '폐과' 선언…벼랑 끝 소청과 뒤로하고 노키즈과로 탈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오늘부로 대한민국에 소아청소년과 간판을 내리게 됐음을 선언한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29일 대한의사협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과목 폐과를 선언하고 국민에 작별을 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일 오전임에도 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의사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임현택 회장은 국민을 향해 "도저히 더는 하고 싶어도 이 나라에서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살 수 없는 처지에 내몰려 있다"며 "지금 상태로는 병원을 더 이상 운영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소청과 유일한 수입원 진료비 '30년째 동결'…소청과 의사들, 진료 포기 선언 소청과가 이처럼 폐과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임현택 회장은 "지난 정권에서 최저임금과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 보장성 강화를 한다면서 문케어도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소청과 의사들의 수입은 28%가 줄었다. 그나마 소청과를 지탱하던 예방접종은 정치인들의 마구잡 2023.03.29
심평원도 재정건전화 선언...3년 2300억 청구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등 6개 급여 재평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의 재정 건전화 기조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도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약제관리실은 2300억원대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포함한 6개 성분에 대한 급여적정성 재평가와 약 1만4000개에 달하는 기준요건 약가재평가 및 고가 약제 급여 적정관리 방안 등을 통해 재정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급여적정성 재평가 6개 항목, 제약사 자료 제출 요청, 심의 결과 9월 공개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미영 약제관리실장이 전문기자협의회와의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약제관리실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유미영 실장은 "올해는 약제관리실은 급여적정성 재평가와 기준요건 재평가를 추진해 재정기반을 튼튼히 하고 효과적인 약이 환자에게 제공되도록 힘쓰고, 중증질환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가 약제 급여 적정 관리를 통한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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