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14 11:29최종 업데이트 21.07.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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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50대 백신 사전예약 일시중단, 불편끼쳐 죄송"

오늘 저녁 8시부터 예약 재개...나이별 예약일정 분산 등 시스템 개선

사진=질병관리청 이브리핑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50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일시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향후에 동일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접종계획 수립과 대국민 소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청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전예약의 경우, 예약 개시 시점까지 도입 일정이 확정된 물량에 대한 예약을 우선 받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었다”며 “7월 마지막주 도입분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약 후에 접종하지 못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전예약이 가능한 물량에 대해 사전에 충분하게 설명드리지 못한 점과 일시중단으로 예약하지 못한 분들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 청장은 “3분기 중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 물량은 50대 연령층이 1차, 2차 접종을 모두 받으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접종을 희망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라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다만 주간 단위로 공급되는 백신 공급 일정과 물량에 따라서 접종 일정이 일부 변동될 수 있어 향후에 백신 수급 상황과 접종 관련 사항에 대해 소상하고 투명하게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7월12일 사전예약한 55~59세 연령층은 당초 예약대로 7월26일부터 8월7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은 오늘 저녁 8시부터 재개되며, 7월24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이번에 드러난 사전예약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 계획도 밝혔다. 나이별로 예약이 가능한 일정을 분산해 예약 첫날 사이트 접속이 폭주하는 사태를 막고 예약 시간도 기존 0시에서 20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 청장은 직장인들을 위해 오후 6시 이후에도 접종이 가능토록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협의를 해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위탁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조정해야 되는 부분이라 단독으로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의협·병협 등 위탁의료기관과 협의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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