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01 20:51최종 업데이트 21.11.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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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500명까지 대응 가능...백신접종∙방역수칙 준수 중요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향후 병상 가동률∙환자발생 추이∙중증화율 등 고려 비상계획 시행"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위중증 환자가 500명 이내로 발생할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있었던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대응 체계는 현재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1일 기준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1083병상 중 594병상(54.8%)이 사용 가능하며, 준-중환자 병상은 455병상 중 182병상(40%)가 비어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1만56병상 중 4884병상(48.6%)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도 총 89개소 1만9437병상 중 1만1494병상(59.1%)이 사용 가능하며, 재택치료 환자는 423명 늘어 총 2812명이다.

위중증 환자수는 최근 5주간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333명을 기록해 그 직전주 343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망자는 지난주 85명으로 역시 직전주 101명에 줄어들었다.

박 반장은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위중증 환자와 중환자실 이용 간의 연관 관계를 고려해본다면 500명 이내 수준에서는 중환자실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백신 접종이 위중증화율을 크게 떨어뜨려 접종자 자신의 안전을 위해 필요함은 물론 의료체계 부담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5주간 코로나19로 사망한 389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가 294명(7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쓰기, 주기적 실내환기, 유증상 시 신속한 검사 등의 방역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환자가 폭증할 경우 시행하게 될 비상계획 조치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반장은 “병상 여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하나의 기준만으로 비상계획 전환이 결정되지는 않는다”며 “환자발생 추이, 중증화율, 사망률 이런 지표들도 종합적으로 함께 고려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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