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3.07 07:21최종 업데이트 18.03.07 13:15

제보

추무진 후보, "회장 불신임 쉬운 관행 바꾸고 당선자에 힘 실어줘야"

4년 임기동안 불신임안 두번 상정 지적…"회원투표제로 심판 받겠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 

3월 6일 충남의사회 합동토론회 후보자별 질의응답
①추무진 후보, 회장 불신임 쉬운 관행 바꾸고 당선자에 힘 실어줘야 
②기동훈 후보, "입법과정으로 건정심 구조개편·군복무 단축 이루겠다" 
③최대집 후보, "강한 투쟁 아니면 의료계 목소리 반영 안돼"
④임수흠 후보, "나같은 사람 삭발 파장 클 것…복지부 협상 이대로는 안돼"
⑤김숙희 후보,  "회원이 원하는 모든 투쟁하겠다…회원들 앞에 세워달라"
⑥이용민 후보, "준비 안된 투쟁에 회원들 지쳐…화합과 통합 통한 투쟁 자신"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한 추무진 후보는 지난 제39대 의협회장을 맡으면서 두 번이나 불신임안이 임시대의원총회에 올라온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불신임안 상정이 너무 쉬운 경향이 있다며 직선제로 선출된 회장에게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의료일원화에 대한 문제는 교육과정의 통합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의사회는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충남 아산시 충남의사회관에서 의협회장 후보자를 초청해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후보자들간 질의응답 외에도 충남의사회 회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후보자들에게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했다. 후보별로 질의응답에 대한 발언을 따로 정리했다.
 
최대집 후보 38, 39대 집행부에 대해 비판을 많이 했다. 최근에 있었던 전문가 평가제가 추무진 후보 집행부 시절 시작됐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어떤가. 면허신고제가 3년마다 이뤄지는데 대해 의사들이 상당히 불편하다.  
 
추무진 자율권을 어떤 방향으로 가도록 할지가 중요하다. 회원들이 지역의사회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는다면 의협이 회원을 자율규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될 수 있다.  

자율규제권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전문가 평가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내부 토론에 의해 이뤄졌고 시범사업을 해보자고 했다. 많은 토론을 거쳐서 1년간 경기도,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3곳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신고건수가 적었다. 무엇이 달라졌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방적인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부 토론회를 하고 공청회를 하고 나서 그렇다면 올해는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감대를 얻었기 때문에 새로운 집행부는 전문가 평가제를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한단계, 한단계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충남의사회 4년 회장직 수행하면서 공(功)과 과(過)가 있다. 가장 큰 과는 두 번의 불신임(탄핵) 임시총회가 열린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조직의 분열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과이다. 이에 대한 추 후보의 생각은 어떤가.
 
추무진 두 번의 탄핵 사유를 봐주면 어떨까 생각한다. 지난해 9월 16일 임총에서는 불신임안을 추진했던 대표자가 발언하면서 본인의 3선 출마 포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불신임이 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하게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당시 3선에 마음이 있었다기 보다 오직 현안 해결을 해결하는데 마음 전체를 쏟겠다고 했다.
 
지난해 말 의료전달체계도 의료계를 위해 정말 꼭 필요한 일이었지만 하지 못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모든 것을 던졌고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 많은 후보들이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뛰어다닐 때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회원들에게 꼭 필요하고 지금도 이미 늦었다고 설득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이 합의되면 회장선거에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2월 10일 열린 불신임 임총도 마찬가지였다.

직선으로 뽑힌 회장에 대해 실제 불신임 발의를 할만한 요건이 됐는가는 의문이다. 탄핵이 너무 쉽다는 문제제기를 한 보도도 있었다. 직선제로 선출된 회장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다. 정관에 따라 뽑힌 회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래서 회장에 당선되면 일년 이내에 회원투표제로 중간 평가를 받겠다고 공약에서 밝혔다.

충남의사회 의료일원화 전제에서 의사도 어렵고 한의사도 어렵다. 의한방 일원화에 대한 이야기를 굽히지 않았고 결국은 탄핵까지 언급됐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추무진 의료일원화는 회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대의원회에 의료일원화가 안건으로 나왔다. 공식적인 자료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의료일원화가 왜 필요한지 당위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했다. 한방은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 생명을 위해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 

한의사는 하나의 직업군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법률이 바뀌기 않고서는 없애기 어렵다. 의료일원화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은 회원들이 동의하는 교육과정의 통합이다. 이렇게 해야 한의사협회가 없어진다. 그 생각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현재 한의사 면허를 갖고 있는 이들은 그대로 가는 것이 집행부의 원칙이었다. 교육과정을 통합해 한의대가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 한의사를 없애는 방법이다. 

(공통)충남의사회 의료계도 미투(#MeToo) 운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의대생의 여학생 비율이 40%에 가까워졌다. 의료계 문제는 도제식 교육 등으로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 미투운동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추무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다. 의료인들은 높은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많이 하고 있다. 대의원총회에서 의사윤리 강령과 의사윤리 지침을 제정했다. 미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협 내 성폭력피해신고센터를 만들어서 신고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문제 해결을 강화해야 한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