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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퇴출 논란에도 1분기 매출 증가세 뚜렷

    대웅 종근당 유한 순...지난해 국감 직격탄 여파 미미, 인구고령화와 치매 우려로 처방 상승

    기사입력시간 20.05.21 06:29 | 최종 업데이트 20.05.21 09:22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재평가·퇴출 가능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구고령화에 따라 뚜렷한 처방 증가세를 보였다.

    21일 본지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2019년도 1분기·2020년도 1분기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효능효과에 따르면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치료제다. 또한 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자발성 저하로 인한 방향 감각장애, 의욕·자발성 저하, 집중력 감소 등에도 효과가 있다. 정서불안, 자극과민성, 주위무관심,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감정·행동변화 등에도 적응증이 있다.

    이는 시럽(콜린알포세레이트 400mg/8mL~400mg/10mL)과 주사제(콜린알포세레이트 250mg/mL)도 있으나 대부분 정제나 연질캡슐형태(콜린알포세레이트 400mg)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중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가장 많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1분기 139억 7001만원에서 올해 1분기 150억 8710만원으로 7.99% 증가했다. 


    종근당의 글리아티린의 올해 1분기 처방은 전년 1분기 대비 1.67% 하락했으나, 135억 2161만원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유한양행 알포아티린, 셀트리온제약 글리세이트, 알리코제약 콜리아틴정·콜리아틴시럽 순으로 많은 처방이 이뤄졌다.

    삼진제약 뉴티린은 전년동기 대비 9.06% 하락해 13억 7132만원을 기록했다. 콜리네이트와 콜리린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한미약품 콜리네이트는 전년동기대비 47.38% 증가한 13억 5502만원을 기록했으며, 위더스제약 콜리린은 무려 1466.22%가 증가해 12억 5596만원으로 상위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리세틸은 전년동기대비 8.89% 감소하면서 11억 565만원으로 7위에서 10위로 순위 역시 소폭 내려갔다.

    환인제약 알포세틴, 하나제약 글리트, 국제약품 콜렌시아 등은 8~9억원대의 처방량을 차지했으며, 한국파마 콜리티린이 전년동기대비 196.10% 증가해 7억 4247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뉴글리아(JW중외제약), 글리커버(JW신약) 등이 6억원대 처방량을 기록했고, 뉴라렌(명문제약), 세레포린(구주제약)은 5억원대, 알포레인(우리들제약), 콜리세린(삼천당제약), 아세콜(진양제약) 등은 4억원대의 처방량을 보였다.

    글리포스(동구바이오), 알포엔(메디카코리아), 글리아민(영일제약), 포스콜린(대한뉴팜), 글리아나(대화제약), 콜린스타(CJ헬스케어·HK이노엔) 등도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해 3억원대의 처방량을 기록했다. 3억원대의 처방량을 기록한 약품 중 유일하게 알카포네(서울제약)만 처방량이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한편 뇌기능개선제로 알려진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국내 처방량은 최근 인구고령화 등으로 35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임상현장과 달리 지난해 약사단체에 이어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약제의 급여 부적정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를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관리에 대한 직무 유기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건약은 "치매예방약, 뇌영양제 등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를 사용한 결과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 청구 건수는 누적 3000만 건에 육박했고 청구금액은 1조를 초과했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으로 허가를 받은 글리아티린이 인지능력 개선 등의 효과를 광고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것처럼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환자들을 호도했다는 이유로 관련 회사들에게 제제 조치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지난 2018년 콜린알포세레이트 초기 품목의 허가 갱신을 고려해 "약효가 있다"고 말했지만, 여당 의원과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타 국가 대부분에서 해당 제제가 건기식으로 사용되는 것을 인지하고 '재평가'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 이 같은 주문과 여론을 반영해 복지부는 지난 15일 2020년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콜린알포세레이트를 비롯 의약품 급여 적정성 재평가 필요성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재평가가 필요한 성분을 여러 개 선정했으나, 그중에서도 콜린알포세레이트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최우선으로 재평가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했던 약사단체는 물론 환자단체에서도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의료계와 제약업계에서는 인구고령화와 임상현장의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설계라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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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지 (mjseo@medigat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