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2.15 00:49최종 업데이트 21.12.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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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토즈 "HM43239 기존 약제 불응성 환자에서 완전관해 확인"

한미약품 파트너사, 미국혈액학회에서 백혈병 혁신신약 임상 결과 발표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앱토즈가 지난 11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63회 미국혈액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연례 회의에서 HM43239 임상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고 밝혔다. 

HM43239는 한미약품이 최근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바이오기업 앱토즈에 라이선스 아웃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혁신신약이다. 이는 골수성 악성종양에서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kinases)를 표적하는 1일 1회 투여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MKI, myeloid kinome inhibitor)로, 전임상 연구에서 FLT3-ITD 돌연변이뿐 아니라 내성부여(resistance-conferring) 유전자 D835와 게이트키퍼 유전자 F691 TKD 돌연변이 AML에서 항종양 활성화가 나타났다. 또한 FLT3변이 외에도 백혈병 내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SYK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발표는 임상시험 대표연구자(Coordinating Investigator)인 MD앤더슨 암센터 나발 데버(Naval G. Daver) 교수가 맡았으며,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다기관에서 진행된 임상 1/2상 결과다.

해당 임상은 항암화학요법 등 1개 이상의 치료를 받은 34명의 재발 혹은 불응성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 20mg에서 160mg 사이 정해진 용량의 HM43239를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80mg으로 치료한 FLT3 돌연변이 환자 37.5%(8명 중 3명)가 지속적 복합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반응을 보였다. 80mg 용량에서 임상 반응이 있던 80%(5명 중 4명)가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진행했으며, 80mg 용량에서 기존 치료제인 길테리티닙에 실패한 환자를 포함한 FLT3 돌연변이와 FLT3 Wild AML(재발된 TP53 변이 AML 환자는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1년 이상 지속적인 반응 유지함)에서 25%의 복합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또한 기존 치료제인 길테리티닙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120mg을 한 사이클 투여한 결과 부분반응(PR)을 달성했다.

HM43239는 모든 환자들에서 좋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 독성으로 인한 약물투여 중단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1일 최대 160mg까지 경미한 부작용(AE)만 발생하고 용량제한독성(DLT)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M43239의 혈장 억제 분석(PIA, plasma inhibitory assay) 활성은 80mg 이상 용량 수준에서 90% phosphor-FLT3 억제를 보였다.

앱토즈 라파엘 베아(Rafael Bejar) 최고 의학 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는 "매우 까다롭고 균일하지 않은 재발 및 불응성 AML의 단일 약제로서 HM43239가 분명한 유전형 불문 임상적 활성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HM43239는 FLT3 와일드타입, FLT3 돌연변이, NPM1 돌연변이는 물론, 기존 표적 치료의 내성과 관련이 있는 TP53, NRAS, KRAS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현재까지 관찰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HM43239 단독요법, 다른 약제와의 병용 요법 모두에서 AML 관련 여러 유전자형·질병 단계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임상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앱토즈는 현재 200mg의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코호트와 120mg, 160mg의 용량 확장(does expansion) 코호트에 대한 환자를 모집하는 등 여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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