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0.21 14:15최종 업데이트 20.10.21 14:15

제보

차바이오텍,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CordSTEM-DD' 임상 1/2a상 첫 환자 투여

임상시험 모두 통과해 상용화되면 보존적 치료와 수술 사이 대안으로 기대

차바이오텍 연구원이 세포보관소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19일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 'CordSTEM®-DD'에 대한 임상 1/2a상 첫 환자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1/2a상은 임상시험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해 2b상 임상시험의 투여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기존 치료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퇴행성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CordSTEM®-DD'는 조직재생 및 염증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로 줄기세포의 유전자 조작없이 연골 재생능력을 높이는 탯줄조직 유래 줄기세포의 배양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임상시험을 모두 통과해 상용화되면 보존적 치료와 수술 사이의 대안이 될 전망이다.

이는 차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저산소 배양법 기반 대량배양기술을 통해 하나의 공여된 조직에서 수십만명에게 투여 가능한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독자 개발 동결기술을 적용해 비동결 세포와 동일한 효력을 유지하면서도 유효기간은 증가시킬 수 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이 같은 기술로 소량 생산에 따른 고가의 치료비와 짧은 유효기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상업화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GMP 규정을 준수하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세포치료제 임상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퇴행성 허리디스크는 노화나 퇴화로 인해 추간판이 탈출해 허리 통증 또는 다리 통증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수술 등의 다양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 또는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크다.

퇴행성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만성요통은 비가역적 퇴행성 질환으로 심할 경우 보행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매년 16만~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2019년 현재 국내 전체 환자수는 200만명에 달한다. 특히 국내 치료제 시장규모는 2025년 1조2700억원에서 2029년 1조4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