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9.20 17:09최종 업데이트 17.09.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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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예방접종 혜택 확대 기대해

대한신생아학회 양육실태•인식조사 결과 발표

고위험군 아기를 대상으로 하는 RS 바이러스 예방접종 보험급여 지원에 있어 다태아나 외동 미숙아에도 보험급여가 지원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생아학회는 RS 바이러스 예방 접종은 현재 손위형제자매가 있는 36주 미만의 이른둥이만 현재 보험 급여 적용을 받고 있는데, 이른둥이 및 일반아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다태아나 외동 이른둥이에게도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이 55.8%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신생아학회 제공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는 RS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가을에서 봄에 이르는 시기에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미숙아가 걸릴 경우 증상이 심해져 입원 혹은 중환자실 치료를 받을 가능성도 유발해 주의를 필요로 한다.

대한신생아학회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2달 동안 이른둥이 부모 539명과 일반아 부모 424명을 대상으로 '신생아 양육 실태 및 부모 인식조사'를 실시해 발표했는데, 만삭아 중 다태아 비율은8%인 반면, 이른둥이는 4명 중 1명이 다태아인 것으로 조사돼 예방접종 지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신생아학회의 조사 결과, 이른둥이 가정은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인 '양육비용' 중에서도 의료비 부담을 가장 크게 호소하며, 이러한 부담은 향후 출산하지 않겠다는 응답률(65%)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른둥이 가정의 자녀양육비 중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8.8%로, 만삭아 가정(11.7%)과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른둥이 부모의 자녀 연평균 지출 의료비는 500만 원 이상이 약 30%, 50~100만 원(26.1%), 0~50만 원(24.9%)인 반면, 일반 부모는 500만 원 이상이 10.7%, 50~100만 원(32.5%), 0~50만 원(39.9%) 등으로 이른둥이 부모의 의료비 지출이 더 높게 나타났다.
 
출처: 대한신생아학회 제공

대한신생아학회 김병일 회장은 "출생아 수가 지난 해 40만 명에서 올해는 36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신생아 100명 중 7명은 이른둥이로 태어나고 있어 생후 2~3년 간 적극적인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이른둥이를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으로 함께 키운다는 책임감과 국가적 차원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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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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