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17 12:59최종 업데이트 17.11.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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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포항 지진 대응 비상대책 상황반 가동

국립중앙의료원에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보건복지부는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비상대책 상황반을 가동했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을 운영해 재난의료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추가 지진 발생에 대비해 응급의료지원 준비태세를 유지한다.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소방청 상황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진현장의 의료지원 수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 인근 응급의료기관 정보를 파악하고 지진과 관련해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복지부는 다수 사상자 발생을 대비해 해당 지역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을 대기한다. 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는 현장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며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에 각 3개팀씩 구성된다.
 
복지부는 현장 심리 지원단도 구성했다. 지진 발생 이후 불안, 걱정 등의 정신적 증상과 이로 인한 불면증,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지역 지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 심리지원단을 꾸렸다. 국립 부곡병원을 중심으로 경북·포항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은 16일부터 포항시 피해지역에 급파된다. 현장 심리지원단은 지진 피해자에 대한 기본적인 심리상담과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지진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있을 때는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24시간 핫라인(☎1577-0199)으로 실시간 전화상담이나 지역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복지부 소관시설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노인·장애인·노숙인 시설 15개소에서 건물 외벽 균열, 유리창 파손 등 피해 사실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포항시 노인복지관은 외벽 균열, 타일 파손 등으로 운영이 불가해 휴관 조치했다. 이외 시설은 이용자와 입소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 조치했다. 

복지부는 현재 포상시로부터 이번 지진에 따른 어린이집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16일 오후 12시 기준 건물균열 및 파손 18곳, 실내집기 파손 21곳, 부상자 1명(보육교사 손에 경미한 찰과상) 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향후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책을 검토하겠다"라며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피해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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