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0.21 16:22최종 업데이트 20.10.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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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7-ADCA 친환경 제조법 균주 상용화 성공

친환경 균주개발 통해 친환경 항생제 API와 중간체 사업 확대해 나갈 계획

아미코젠 로고.

아미코젠이 20일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인 7-ADCA 생산용 균주친환경생산공법기술 DX2를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DX2는 아미코젠이 지난 10년 가까이 개발해온 기술로 지난 1월 세계 1위 항생제 중간체 생산 회사인 중국 A사와 상용화 생산 협약을 맺고 약 6개월간 생산성 검증 및 스케일업 절차를 거쳐 협약 상대방으로부터 상업화 생산이 시작됐음을 확인 받았다.

아미코젠은 7-ADCA를 이용해 세파렉신, 세파클로 등의 API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아미코젠의 친환경 생산공법으로 생산된 7-ADCA를 이용해 대량 상용화 생산 및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미코젠과 중국 A사는 협약에 따라 1년간 A사의 생산시설에서 DX2를 이용해 발효/효소법 공정으로 7-ADCA를 생산, 판매하고 이후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친환경 7-ADCA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아미코젠이 진행해온 DX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인 7-ADCA(7-Amino desacetoxy cephalosporanic acid)를 DAOC(Desacetoxy cephalosporin C)균주를 이용해 친환경 효소법(이하 그린API법)으로 제조하는 생산공법이다.

이는 기존의 화학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기술로 7-ADCA의 품질이 아주 우수하고 유독한 폐수와 부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율을 향상시켜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인 7-ADCA는 글로벌 수요의 8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었으나 최근 화학공정에 따른 환경 제한에 의해 생산이 거의 중단된 상황에서 7-ADCA로부터 합성되는 세파렉신 등 원료의약품(API) 생산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었다. 중국 7-ADCA의 시장규모는 약 2500억 원대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7-ADCA 생산을 그린API 방식으로 대체할 경우 기존 방식대비 생산원가를 35~40% 수준까지 절감이 가능하다"며 "올해 3분기 최종 상용화 생산 검증을 완료했고 글로벌 원료의약 회사와 협력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향후 JV설립을 통해 대량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아미코젠은 항생제 제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3대 중간체(7-ACA, 7-ADCA, 6-APA)를 그린API 방식으로 전환하는 균주 개발 프로젝트(DX)를 진행해 왔으며 작년 9월 DX2 균주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아미코젠은 DX2 뿐 아니라 다른 균주의 상용화를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미코젠 박철 바이오사업 본부장은 "당사는 균주개량을 통한 원료의약, 중간체 생산의 전 공정을 그린 API법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번 DX2 프로젝트 상용화 성공은 기존의 단순한 특수효소 사업에서 그린 API 사업으로 전환·확대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며 "계속해서 새로운 제약용 효소개발과 DX와 같은 친환경 균주개발을 통해 친환경 항생제 API와 중간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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