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9.28 17:38최종 업데이트 21.09.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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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송도에 610억원 규모 배지공장 투자계획 발표

분말배지 기준 배치당 1300kg·액상배지 기준 배치당 약 7500리터로 국내 최대 규모


아미코젠이 배지공장 건설에 대한 시설투자 공시를 발표하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배지공장은 지난해 5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 인천 송도에 확보한 4504㎡(약 14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7000평(지하 2층, 지상 7층)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건설에 약 360억원, 생산장비 구매에 250억원 등 총 61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아미코젠 송도 신공장의 예상 생산규모는 분말배지 기준 배치당 1300kg, 액상배지 기준 배치당 약 7500리터로 국내 최대 규모다. 공장 규모를 연간 생산능력으로 환산하면 분말배지 기준 10만 4000kg, 액상배지 기준 416만리터에 해당한다.

아미코젠은 성공적인 신공장 건설과 운영을 위해 10년 이상의 GMP 제약공장 운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을 채용하는 등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 팀을 신설해 공장건설을 준비해 왔으며 세계적인 배지 제조사 머크 밀리포어 시그마(Merck-Millipore Sigma) 출신 경력자의 기술 자문을 통해 높은 수준의 GMP 시설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배지(Media)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를 증식 시키는 데 필요한 영양원이다. 바이오의약품의 대부분은 동물세포 배양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배지는 이러한 동물 세포주 배양을 위한 필수 요소다. 배지 사업은 각기 다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세포주 특성에 맞춰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을 비롯한 100여종의 성분을 혼합, 균질화, 제형화 공정을 거쳐 고객사로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의 성장에 따라 배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해외에서 제조되어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배지 시장의 규모는 2027년 89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나 일부 연구용 액상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대한민국 1위 및 세계 일류의 동물세포 배양 배지 전문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배양 배지, 세포주 맞춤형 배지최적화(MO, media optimization) 서비스 및 배지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국내외 다양한 바이오 제약사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선정된 정부 바이오 핵심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사업명: 바이오산업생산 고도화 기술개발사업)를 통해 대량 분말제형 및 액상배지 생산기술이 순조로이 개발되고 있으며 미국 아티아바이오(Artiabio)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동물세포 배양 배지 기술을 확보했다.

사업초기에는 해외 전문가를 CTO로 영입해 사업의 기술개발 및 국내외 영업을 강화하고 내수 시장의 사업화를 안정화 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미국 및 유럽시장으로 신속히 진출할 계획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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