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9.21 17:19최종 업데이트 22.09.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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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포지오티닙 안전성·효능 문제제기…오는 11월 최종 결정에 영향줄까?

앞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효능 기대치 미충족 지적…한미약품 주가에 악영향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이 공동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관문을 앞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21일 최근 미국 FDA의 종양학 의약품 자문위원회(ODAC·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 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의 안전성과 치료효과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의 파트너인 스펙트럼이 지난해 12월 품목허가신청(NDA)을 제출하고 올해 2월 FDA의 신청서 승인 후 심사 중인 약물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스펙트럼은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ZENITH20 임상의 긍정적 코호트2 결과를 기반으로 FDA에 신약시판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ZENITH20의 코호트 2에 등록된 90명의 환자에서 관찰된 포지오티닙 16mg에 대한 ORR(객관적 반응률)은 28%(95% CI: 19, 38)였으며 DOR 중앙값은 5.1개월(95% CI: 4.2, 5.5)이었다.

FD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제안된 용량(16mg QD)에서 환자의 57%가 용량 감소를 경험했고 85%가 3-4급 부작용을 경험하는 등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전성을 위해 용량을 줄일 경우 효과 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포지오티닙 투여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 구내염, 발진 등으로 다른 2세대 TKI로 치료받은 것과 유사했다. 임상 중단으로 이어지는 흔한 이상반응은 발진과 설사였다"면서 "환자 약 40%가 적어도 하나의 심각한 이상반응(SAE·Serious Adverse Event)을 경험했으며, 호흡곤란과 폐렴이 가장 자주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호트2에서 사망에 이르는 SAE가 9개였고, 1개는 치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이상반응 환자의 12%에서 영구 임상 중단과 관련이 있으며, 대부분 이상반응은 약물을 중단 또는 중단 이후에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24일 예정된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열린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ESMO)에서도 포지오티닙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리포트를 발행한 바 있다. 

ESMO 데일리 리포터는 '포지오티닙은 NSCLC에서 HER2 엑손 20의 표적 삽입 돌연변이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Poziotinib does not meet the expectations to target insertion mutations in HER2 exon 20 in NSCLC)'는 제목으로 ESMO 2022 구두 세션에서 발표된 포지오티닙의 ZENITH20-4 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ESMO 안토니오 파사로 박사는 효능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도 문제를 제기하면서, "가장 흔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포지오티닙 1일 1회 투여군에서 1일 2회 투여군에서 더 자주 발생했으며, 발진은 각각 35%, 18%, 구내염·점막 염증은 21%, 14%, 설사는 15%, 14% 등으로 나타났다. 포지오티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높은 용량 중단과 용량 감소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한미약품 측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이상반응이며, 환자들에게 주는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한미약품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으며, 하루만에 14.82%가 떨어지면서 28만원(전일종가)선이 무너지고 현재 23만원대에 머물러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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