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5.25 15:16최종 업데이트 18.05.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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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치료기술 국책과제 선정

'스마트엑스'를 이용한 자가면역질환 전신경화증 줄기세포 치료 임상개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보건복지부주관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난치성 전신경화증 환자의 수지궤양과 피부괴사 치료를 위한 지방조직 유래 세포기질 분획(SVF, Stromal Vascular Fraction)사용의 개념 증명’이 과제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동구바이오제약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성형외과 문석호 교수팀이 산학협력해 총 연구비 3년간 약 14억원을 지원받는다.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연구팀과 예비 임상연구결과를 근거로 동물모델, 전임상 실험으로 SVF 치료효과와 작용기전을 규명한다. 동시에 환자대상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추가 검증해 2020년까지 신의료기술로 등록할 계획이다.

전신경화증이란 결합조직 성분 중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되고 축적돼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폐, 심장, 콩팥 등의 주요 장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온 몸이 굳는 질환이다. 국소성 경화증은 피부의 일부분이 비대칭적으로 딱딱하게 변하는 증상을 일으킨다. 이에 비해 전신경화증은 피부뿐 아니라 폐, 심장, 위장관, 콩팥 등 여러 내부 장기들을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국내에서 희귀난치성 산정특례로 등록된 환자의 30%는 수지 궤양 및 피부 괴사가 나타나는데 현재까지 완치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성형외과 문석호 교수는 “전신경화증은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수부궤양이나 피부괴사와 같은 합병증까지 동반되면 통증과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동반될 수 있다"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연구목표를 설명했다.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는 “이번 SVF를 이용한 전신경화증 치료기술개발은 류마티스내과에서 환자를 스크리닝하고 성형외과에서 환자유래 SVF를 분리해 국소이식하는 다학제 임상연구이다"라며 "전임상 동물모델을 이용한 SVF의 작용기전을 밝히는 다학제 임상연구와 중개연구가 결합된 이상적인 연구모델이다"라고 했다. 이어 "향후 전신경화증 외 루푸스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의 수지궤양 및 피부괴사치료에도 확대 응용할 것”이라고 연구 기대효과를 밝혔다. 

스마트엑스는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SVF를 추출해 성형•미용 또는 통증•자가면역치료를 목적으로 동일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스마트엑스를 사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1시간 이내에 SVF를 추출할 수 있다고 동구바이오제약측은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엑스는 주요 대학, 종합병원의 교수들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SVF를 이용한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재건, 안면비대칭, 흉터치료 등 다양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Cleveland Clinic(Florida)) 정형외과와 ‘어깨회전근개파열’ 임상을 금년 하반기에 개시할 예정으로 FDA등록과 동시에 세계 의료기기 1위 시장인 북미에 진출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는 “치료기회가 없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엑스를 활용한 대규모 타깃 임상시험을 통해 다빈도•만성질환 치료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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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mrkwon@medigatenews.com)제약 전문 기자.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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