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5.13 07:04최종 업데이트 22.05.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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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 박리와 심부전·급성횡단척수염 등 코로나19 백신과 인과성 찾기 어려워"

의학한림원, 12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백신 인과성 연구결과 발표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제2차 연구결과 발표회 좌장을 맡은 우준희 임상위원회 위원장. 사진=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3차포럼 실시간 생중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인과성 평가 연구 결과, 대동맥 박리와 심부전, 급성횡단척수염, 길랭-바레증후군과 밀러휘셔증후군 등과 백신의 인과성을 찾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의 과학적 인과성 평가를 목표로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를 2021년 11월 12일에 발족시켰으며 5월 12일 오후 4시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제3차 포럼을 통해 제2차 연구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우선 길랭-바레증후군 및 밀러휘셔증후군은 국내자료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미국 등의 국가 규모 연구에서 바이러스전달체 백신 접종 후 길랭-바레 증후군의 발생율 증가 보고가 있고 접종 사이에서 인과성의 기준 중, 관련성의 강도, 일관성, 특이성, 시간적 선후 관계, 생물학적 개연성, 기존지식과의 일치성, 실험, 유사성 등 상당수 지표를 만족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해서 국내 자료를 활용한 추가적인 연구 진행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대동맥 박리는 기전적으로 백신과 연관성을 생각하기 어렵고, 코로나19 이후 대동맥박리의 발생이 감소되어 있으며, 기존 연구결과와 문헌고찰에서 백신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심부전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심근병, 판막질환, 부정맥 등 다양한 심장병의 오랜 기간 영향을 주어 심장 기능의 저하로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백신 접종이 심부전을 일으키는 것은 기전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국내외 문헌 고찰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심부전에 대한 체계적 연구는 현재까지 없다.

독감이 심부전의 발생이나 악화와 연관되며, 독감 백신 접종이 심부전의 발생이나 악화로 인한 사망을 줄인다고 보고돼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이 심부전 발생이나 좋지 않은 예후와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연구 분석결과, 비보상성급성심부전과 신생급성심부전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발생 증가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분석의 결과와 심부전의 기전, 독감백신의 심부전에 대한 기존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급성심부전은 코로나19 백신과 인과적 관련이 없다고 판단됐다. 

급성횡단척수염은 역학연구에서 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으나 해외문헌 및 임상적 유의성에 대해 고찰한 결과 현재 결과만으로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됐다. 

그 이유로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진단명을 기준으로 발생 환자를 정의했는데, 해당 질병의 검사를 위해 내원한 경우에도 해당 진단명을 부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급성횡단척수염 발생 사례에 대해 언론 보도가 있었고, 전문가 및 대중들이 그 위험의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에 따라 해당 질병의 진단 및 검사를 위해 내원한 경우에도 급성횡단척수염 진단명을 부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백신 도입 초기에 그 영향이 크게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추가 연구를 통해 통계적 유의성이 지속되는지 확인한 후 인과성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급성파종성뇌척수염도 코로나19백신 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보이지 않았으며,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상 수가 매우 적어 현재 근거로 인과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따라서 연구진은 급성횡단척수염 및 급성파종성뇌척수염은 향후 연구대상자 수를 추가로 확보하고, 해당 질환의 진단명의 타당성을 확인하여 분석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한 이 질환들은 희귀질환이면서 다양한 표현형을 보이므로 대상 환자를 정의하는데 임상적인 정보가 중요하므로 환자레지스트리를 구축하는 등 이를 개선해 연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견해다. 

더불어 지난 3월에 열린 제1차 연구결과 발표회에서 국외의 연구결과들과 비교할 때 과다 보고의 가능성으로 백신접종과의 연관성 평가를 보류하였던 급성심낭염의 보완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5월 5일 기준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심근염·심낭염 자문회의에서 백신 접종 후 심낭염으로 판정된 사례는 205건이며,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으로 신고된 이가 6만여 명이다. 

연구진의 추가 분석결과, 흉통 호소자 중 상당수가 실제 심낭염은 아니나 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에서 심낭염의 임상적 진단을 가지고 있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근거한 백신안전성위원회의 분석이 백신 접종 후 심낭염 발생을 실제보다 과다하게 보고하는 한계를 가지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백신안전성 위원회는 과다 보고를 감안하더라도 국내 자료에서는 mRNA 백신 접종이 위험기간 동안 심낭염의 빈도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관돼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박병주 위원장은 “향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자료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비롯해, 이번 발표회에서 언급된 질환들 외에 국내에서 주요하게 이슈가 되는 이상반응 질환들에 대한 백신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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