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기관 3주기 의원급 평가, 전기 대비 1.2점 하락…전분야 우수 등급 기관 837개소
전체 우수 등급 비율 48.9%→44.7% 감소…구강·위·간·유방·자궁경부암은 ‘우수 등급’ 비율 증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국가건강검진기관 3주기 의원급 평가 결과 3년 전에 비해 평균점수가 87.9점에서 86.7점으로 1.2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다 강화된 평가기준의 적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의 질 향상을 위해 2019년 상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실시한 3주기 의원급 평가결과와 3주기 검진기관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3주기 의원급 검진기관 평가대상은 의원급 전체 2만136개소이며, 연간검진인원을 기준으로 2개 그룹으로 나눠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일반검진,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5대 암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8개 검진유형으로 구분해 실시됐다.
평가결과를 2주기와 비교해 보면, 보다 강화된 평가기준 적용으로 전반적으로 3년 전에 비해 평균점수와 ‘우수 등급’ 비율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기준의 주요 변경 내용은 연간 검진건수 50건 이상 기관에서 지정받은 검진기관 전체로 평가 대상이 확대됐으며 과락제도 도입과 평가분야별 가중치 적용, 방문조사 내실화 등이다.
전체 검진기관의 평균점수가 (87.9점에서 86.7점으로 1.2점 하락했으나 평균점수의 ‘우수’ 등급 유형은 2주기에 2개 유형에서 3주기에는 3개 유형으로 1개 유형(구강검진)이 증가했다.
영유아·구강·자궁경부암 검진은 ‘우수 등급’, 일반·위·대장·간·유방암검진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전체 검진기관의 ‘우수 등급’ 비율은 4.2%p 감소(48.9%→44.7%)했으나, 구강·위·간·유방·자궁경부암 검진에서 ‘우수 등급’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우수 등급’ 비율은 20%p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일반·영유아·대장암 검진은 ‘우수 등급’ 비율이 감소했는데, 난이도가 높은 평가분야 가중치 적용, 행정처분 감점(-11점) 적용, 신설 문항 등에 따른 평가기준 강화로 평균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검진인원이 300명 미만인 기관은 기본교육 이수 여부로 평가했으며, 검진유형별로 1~5개의 기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전체 교육이수율은 97.1%이며, 자궁경부암검진이 98.7%로 가장 높아싿. 유방암검진이 88.4%로 가장 낮았는데, 유방암검진기관은 외부기관으로 판독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 교육 이수율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3주기 평가결과 ‘최우수 검진기관’은 일반검진, 암검진 등 검진유형별로 선정하고, 검진유형별 우수기관 중 평가결과 상위 10% 이내이면서 검진유형을 구성하는 평가분야 전 분야가 ‘우수 등급’인 기관을 의료기관 종별로 구분해 선정하며, 총 1156개 검진기관(병원급 319개소, 의원급 837개소)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은 “3주기 평가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사후관리를 통한 검진기관의 질 개선 노력을 유도해 국가건강검진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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