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8 09:00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톱3 드라이브 거는 SK이노베이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톱3를 목표로 배터리 생산 규모를 연내 3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한다. 이 일환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면에 내세운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투자정보 카테고리에 '전기차 배터리 소송 FAQ' 공지를 걸었다.
공지는 ITC 소송과 관련된 내용 외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전망'에 대한 분석도 담고 있다. 올해 초 LG화학이 ITC 소송 Q&A 공지를 올려도 대응하지 않았으나 최근 배터리 소송 정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외부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정리한 측면도 있지만 나아가 내부 조직원들도 전기차 배터리 소송 내용을 숙지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처음으로 주유소 대신 전기차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 동안 광고 영상을 제작할 때 항상 주유소 등 정유 사업을 먼저 소개한 것과 대조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내부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 고위관계자가 '우리가 배터리에 투자하는 비용의 1/10만 쏟아도 정유 사업의 수익이 개선될 수 있지만 미래에, 배터리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의 서산공장(4.7Gwh), 헝가리 코마롬 1공장(7.5Gwh), 중국 창저우공장(7.5Gwh), 미국 조지아공장(9.8Gwh·2022년 양산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미국 조지아주 내 2공장 설립 투자협약식을 체결했고, 헝가리 3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 내부적으로 연내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의 생산 능력(20GWh)을 넘어서는 규모다.
전기차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ITC 소송이 분기점"이라며 "소송 리스크가 사라지면 공장 건설 외에 합작사 설립 등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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