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4 22:33

[르포]칼바람에도 북적…'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첫날 풍경

4일 오후 남양주 다신도시에 프리오픈(그랜드 오픈 전 사전 개관) 형식으로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스페이스원은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영업면적 6만2393㎡(약 1만8874평) 규모로 지어졌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근처에 쇼핑몰도, 백화점도 없어서 너무 답답했는데 한 번에 해결되니 주변 애 키우는 엄마들이 기대감이 커요."
4일 오후 남양주 다신도시에 프리오픈(그랜드 오픈 전 사전 개관) 형식으로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이날 유치원생 5세 딸과 방문한 30대 주부 유미혜(가명)씨는 "유치원 끝나고 아이 픽업 길에 구경차 들렀는데 깨끗하고 널찍하다"며 "6일 그랜드 오픈 날에 친한 엄마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평일 낮·초겨울 날씨에도 '오픈 특수'

나이키팩토리 매장 앞에 손님들이 모바일 웨이팅 대기 표를 끊은 후 대기하고 있다.



평일 낮 시간대 한낮 기온 최고 10도 안팎의 초겨울 날씨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손님들의 발걸음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특히 유모차, 개모차(개와 유모차의 합성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등 3대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다. 총 수용 범위 2730대 규모의 넓은 주차장에도 방문 차량이 줄 지어 들어섰다.
오픈 특수 극대화 전략을 추구하는 나이키팩토리는 어김 없이 긴 대기 줄을 세웠다. 오후 1시 55분 기준 모바일 웨이팅 표를 발급받자 대기 팀만 235팀에 달했다. 오픈 후 일주일간 멤버십 추가 할인 25%, 일반 고객 추가 할인 15% 등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오후 5시경 누적 대기 줄은 1400팀을 돌파했다. 아디다스 팩토리, 뉴발란스 팩토리, MLB 팩토리 등에도 2040 젊은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총 50명 입장 정원의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에는 이미 30여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8세 남아를 동반한 30대 유민현(가명)씨는 "근처에 아이 데리고 갈만한 곳이 없었는데 대형 키즈 놀이 시설들이 들어와서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 테마파크·실내 놀이터 등 유·아동 대상 특화 콘텐츠로 꾸며진 키즈 체험관은 총 4958㎡(1500평) 규모에 달한다.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들도 눈에 띄었다. 폴로와 라코스테, 노스페이스, 타미힐피거, 빈폴, 데상트 등이 최소 100~250평대 매장을 갖췄다. 오프라벨·닥스키즈·리틀그라운드·아이러브제이 등 30개의 키즈 브랜드들도 아동을 동반한 주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렌티노·휴고보스·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의 명품 브랜드들도 그랜드 오픈에 맞춰 대기 중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명품 편집숍 '현대 바쉬'도 이벤트 플라자 코너에는 5060 여성 고객들이 몰렸다. 직원은 "현재는 바로 입장 가능하시지만 그랜드 오픈일에는 손님들이 50명 이상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한 부모라면…미리 예약 필수

모카 가든 전경. 입장 정원을 2팀으로 제한하고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은 통상 지역명을 점포명에 넣는 유통채널 특성에 반하는 현대백화점의 실험작 중 하나다. '스페이스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고객들에게 기존 프리미엄아웃렛에서 느낄 수 없었던 문화·예술·휴식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과 협업해 꾸민 스토리텔링형 공간 '모카 가든'이 대표적이다. 총 1653㎡(약 500평) 규모로 '하이메 아욘 가든', '모카 라이브러리', '모카 플레이' 등 3개 시설로 구성됐다.



하지만 실제 방문 결과 코로나19 상황 등 안전 상의 문제로 하이메 아욘 가든과 모카 라이브러리는 정원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이메 아욘 가든은 모바일 예약제로 2팀, 모카 라이브러리의 경우 총 10회, 회차당 최대 24명 정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모카 라이브러리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전날 무료 예약도 가능하다. 모카 플레이 역시 그랜드 오픈날 문을 열 예정이어서 입장이 불가했다.
푸드존과 현대백화점의 자랑인 프리미엄 푸드 마켓도 크게 구축됐다. 오후 3~4시경 늦은 점심을 먹는 사람들로 푸드존이 붐비기도 했다.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식음료(F&B) 브랜드만 50여 개로 국내 프리미엄 아웃렛 점포들 중 최다다. 남양주 지역 먹거리로 채워진 '로컬마켓'관도 프리미엄 마켓 옆에 마련됐다.
첫째도, 둘째도 방역…화장실은 자동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측에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도 방역이다. 6개 전 출입구에 공항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를 설치해 운영한다. 실제 이날도 '마스크를 착용해주십시오'라는 파란 띠를 두른 안내 직원들이 수십명가량 곳곳에 배치됐다. 스크린 안내판과 여닫이 문 등에도 살균 소독이 수시로 진행됐다. 화장실에도 '자동문'이 적용됐다. 엘리베이터 역시 모션 인식 센서가 부착된 '비접촉식' 타입이다.
안전 역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실제 이날 주차장 앞에는 안내 요원 수명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차량 통제에 투입됐다. 30대 김성현(가명)씨는 "길 한 번 건너는데 3명의 안내 요원이 지켜보는 등 행인 안전을 단속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주변에서 걸어오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초반의 태도가 계속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 요원들을 배치하고 입점 브랜드 매장들에도 고객 줄 서기를 1m 이상 띄우게 하는 등 지속적으로 주의를 주고 있다"며 "코로나19 전염 우려에 대비해 고객 건강 및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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