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4 09:18

고속성장 카뱅, 3분기 순익 406억…비이자부문 흑자전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또 수수료 수익 확대로 비이자부문에서 흑자전환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4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8억원)의 7배로 뛰어오른 수치다. 3분기 누적으로는 859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17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 1분기 185억원, 2분기 268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아울러 전국 모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무료,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3분기 41억원의 순수수료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첫 흑자다. 누적으로는 3억7000만원의 순수수료이익을 거뒀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및 체크카드 이용 실적 확대 등의 영향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월부터 여러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왔다. 한국투자증권ㆍNH투자증권ㆍKB증권과 연결하는 '주식계좌개설신청서비스'를 통해 지난 9월 말까지 261만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올 4월 신용카드사 4곳과 제휴해 내놓은 '신용카드 신청 서비스'를 통한 신용카드 발급 신청은 9월 말 기준으로 약 40만건에 달한다. 지난 9월부터는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거래서비스인 '미니스탁'도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순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증가로 2분기보다 소폭 오른 107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9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18조7300억원이다. 3분기 중 대출 증가액은 1조3900억원이며 총 자산은 25조원이다. 지난달 말 현재 고객은 약 1326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7500억원의 보통주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보통주 3191만6595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으로, 주당 발행가격은 2만3500원이다. 카카오뱅크의 투자평가가치는 8조5800억원(증자 완료 전 기준)이 된다. 8조~9조원 수준인 시장의 평가가치와 비슷하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TPG캐피털을 새 주주로 맞이하게 됐다. TPG는 카카오뱅크가 발행하는 신주 1064만주를 인수해 지분 약 2.68%(증자 완료 시)를 확보한다. 금액으로는 2500억원 규모다. TPG캐피털의 주금납입일은 오는 12일이다.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신주는 주식 소유 비율에 따라 배정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33.5%),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 국민은행(9.9%), 한국금융지주(4.9%), 넷마블(3.9%), 예스24(2.0%) 등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1일, 주금납입일은 오는 12월29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IPO를 위해 지난 9월 감사인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 연내에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고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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