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가 코스피에 입성한 15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관계자가 빅히트 주가 그래프를 살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KOSPI)에 상장하자 다른 나라 매체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TS 열풍이 K-팝 기업공개(IPO) 흥행을 만들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빅히트 주식 거래 소식을 보도했다.
WSJ는 "빅히트 기업가치는 85억달러(약 9조7000억원)에 이르게 됐다"며 기업가치가 150억달러(약 17조2000억원)로 추정되는 미국 대형음반사 '워너뮤직' 등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미 CNN 방송도 빅히트가 국내 3대 연예 기획사인 JYP, SM, YG 엔터테인먼트보다 훨씬 큰 시가총액을 달성했다며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다만 방송은 향후 빅히트의 주가에 미칠 위험 요인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CNN은 빅히트 매출 가운데 BTS 비중이 약 90%에 달할 만큼 편중됐다는 시장 분석을 전하며 "그룹 멤버의 군 복무라는 상당히 큰 단절기를 곧 맞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연합뉴스
영 BBC 방송은 빅히트의 상장으로 방시혁 빅히트 대표가 억만장자, 주식을 받은 BTS 멤버들은 각각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BBC는 "BTS는 세계 최대 연예인 중 하나"라며 "BTS가 빅히트에 지속해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가 (빅히트 공모 참여를) '안전한 도박'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한편 빅히트는 거래 첫날인 이날 시초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58조원을 모은 빅히트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된 후, 상한가 35만1000원까지 치솟으면서 '따상'을 달성했다.
하지만 상한가는 곧바로 풀렸으며, 이후 상승 폭을 가파르게 줄여 나가다가 개장 후 4시간여 만에 주가가 내렸다. 결국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는 시초가 27만원보다 4.44% 내린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여전히 공모가(13만5000원)를 2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며, 종가 기준 빅히트 시총은 8조7323억원으로 코스피 32위에 올라섰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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