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12 19:01

리뉴얼된 알짜카드…"혜택 줄어들었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로 알짜카드가 단종되는 가운데 일부 카드들이 리뉴얼 버전으로 재출시됐다. 소비패턴 변화에 따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간편결제 등 온라인 혜택은 강화됐지만, 연회비 혹은 전월실적 기준이 오르는 등 혜택이 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단종된 롯데 라이킷펀은 '라이킷펀 플러스'로 리뉴얼됐다. 스타벅스와 엔젤리너스에서는 50%, 모든 커피전문점에서는 30% 할인이 가능해 인기를 끌었던 라이킷펀은 리뉴얼되면서 브랜드가 스타벅스 한 곳으로 축소됐다. 대신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10%의 추가혜택을 제공해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배달앱 5% 할인 혜택도 추가됐다. 다만 대중교통 할인율이 20%에서 10%로 줄어들었고 연회비는 5000원 더, 전월실적은 10만원 더 높아졌다.
현대카드제로 시리즈도 지난 5월 '제로 에디션2'로 재출시됐다. 제로 에디션2는 할인형 2종의 경우 생활필수영역 할인율이 1.2%에서 1.5%로 높아졌다. 적립형 2종도 모바일필수영역 적립률이 1.5%에서 2.5%로 좋아졌다. 생활필수영역에는 간편결제 업종이 포함되고 모바일필수영역에는 OTT 구독서비스 등 뉴노멀 업종이 추가됐다. 여기에 비자 플래티넘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혜택이 늘어난 만큼 연회비는 기존 5000원에서 리뉴얼 후 1만원으로 올랐고 할인형 2종에서는 선결제 혜택이 사라졌다.
Sh수협은행 리얼? 리얼! 카드도 최근 '리얼?리얼! 2'로 리뉴얼됐다. 기존 카드는 전월실적·캐시백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2% 캐시백 혜택이 제공되고, 분기별 일정 실적기준을 달성하면 연 최대 20만원의 추가 캐시백이 가능했다. 그러나 리뉴얼된 카드는 전월실적 (30만원·70만원)이 생겨났음에도 기본 청구할인율은 0.7~1%에 그쳤다. 대신 대형마트·온라인쇼핑·커피· 배달앱·영화 업종에서 1.5% 특별적립이 생겼다. 또 기존 통신비 할인 혜택이 사라졌지만 전월실적·캐시백 한도 없이 해외이용금액의 2%를 캐시백해준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쏘삼 체크도 뉴노멀에 맞춰 '카드의정석 쏘삼 뉴트로 체크'로 새단장했다. 이번 리뉴얼로 저녁 캐시백 시간대가 18시~24시에서 17시~23시로 변경됐으며 배달앱 5% 캐시백 혜택이 추가됐다. 다만 교통 혜택에서 주유 업종이 제외됐고 모든 업종에서 월 이용 횟수가 2~3회로 제한됐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건당 결제 금액이 오르기도 했다. 해외가맹점 캐시백한도도 무제한에서 월 최대 1만원으로 변경됐지만 10만원 이상의 결제 건에 대해서는 2%로 캐시백률을 올렸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예전만큼의 알짜카드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리뉴얼 후 간편결제, 구독서비스, 배달앱 등 코로나로 달라진 소비패턴에 유리한 혜택들이 많아진 만큼 자신이 원하는 혜택을 잘 파악하고 카드를 선택한다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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