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와 프랑스를 방문해 80여개 W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유 본부장은 방문 기간 중 20여개국 장관급 인사를 포함한 총 80여개 회원국과 면담을 갖고,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1차 라운드 대비 막바지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전체 8명의 후보자 중에 5명을 선출하는 1차 라운드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선출 결과는 21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스위스 제네바 방문에서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WTO 대사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요청하면서 WTO 개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랑크 리스테르(Franck Riester) 외교부 통상담당 장관과 대면 면담을 가졌다.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현 다자무역체제의 위기 상황을 WTO 개혁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현재 보호무역주의 점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글로벌 통상환경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WTO 차원의 개혁과 기능 회복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서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접촉한 대다수 회원국은 다자통상체제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선 WTO 사무총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고, 유 본부장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1차 라운드는 164개 회원국 대사들이 전체 8명의 후보자 가운데 최대 4명의 선호 후보자를 선택한 후 선호도가 가장 낮은 3명의 후보자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라운드 결과 발표 이후 2차 라운드 일정은 WTO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들과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